박진 “핵협의그룹 진전이 가장 급선무…미 전략자산 정례 방문 중요”

입력 2023.12.17 (11:04) 수정 2023.12.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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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관련해, 앞으로 협의체를 착실하게 진전시켜나가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며, 특히 미국 핵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국 방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NCG 2차 회의에선 출범 회의 때 나왔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다음번 회의 때까지 중요한 임무 별로 달성할 목표들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에선,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의 기획부터 운용까지 망라한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한미 정상 간 핵 전용 통신을 구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박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전략 자산들이 가시적이고 주기적으로 한반도에 와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미 관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한미 간의 결속은 공동의 핵심 가치에 기반을 둔 것이기 때문에 변할 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공을 들인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서 박 장관은 “한일 관계는 정상화 됐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 승소 판결과 관련해선 “이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러한 차원에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논의한 ‘한일중 정상회의’ 일정에 대해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그동안 우리 대통령들이 중국을 여러 번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네덜란드 국빈 방문과 관련해선 “네덜란드는 극자외선 초미세 공정을 하기 위한 장비를 만드는 세계 유일한 나라인데, 이 나라와 반도체 동맹을 맺자고 공동성명에 문안으로 집어넣은 것은 큰 성과”라며 “네덜란드 총리가 바뀌더라도 정부 대 정부 간에 맺은 합의와 또 공동성명의 효력은 그대로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내 대규모 유엔군와 국군 유해 매장지 정보를 파악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선 “관련 부처에서 사실관계를 앞으로 확인해나갈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바탕으로 해서 외교부에서도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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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핵협의그룹 진전이 가장 급선무…미 전략자산 정례 방문 중요”
    • 입력 2023-12-17 11:04:07
    • 수정2023-12-17 11:05:28
    정치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관련해, 앞으로 협의체를 착실하게 진전시켜나가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며, 특히 미국 핵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국 방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NCG 2차 회의에선 출범 회의 때 나왔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다음번 회의 때까지 중요한 임무 별로 달성할 목표들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에선,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의 기획부터 운용까지 망라한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한미 정상 간 핵 전용 통신을 구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박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전략 자산들이 가시적이고 주기적으로 한반도에 와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미 관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한미 간의 결속은 공동의 핵심 가치에 기반을 둔 것이기 때문에 변할 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공을 들인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서 박 장관은 “한일 관계는 정상화 됐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 승소 판결과 관련해선 “이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러한 차원에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논의한 ‘한일중 정상회의’ 일정에 대해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그동안 우리 대통령들이 중국을 여러 번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네덜란드 국빈 방문과 관련해선 “네덜란드는 극자외선 초미세 공정을 하기 위한 장비를 만드는 세계 유일한 나라인데, 이 나라와 반도체 동맹을 맺자고 공동성명에 문안으로 집어넣은 것은 큰 성과”라며 “네덜란드 총리가 바뀌더라도 정부 대 정부 간에 맺은 합의와 또 공동성명의 효력은 그대로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내 대규모 유엔군와 국군 유해 매장지 정보를 파악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선 “관련 부처에서 사실관계를 앞으로 확인해나갈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바탕으로 해서 외교부에서도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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