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목동 아파트 정전…전국 곳곳서 교통 차질

입력 2023.12.18 (06:09) 수정 2023.12.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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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어제 저녁 서울 목동에서는 천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의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파와 강풍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에선 교통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전체가 온통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도로에는 소방 차량의 불빛만 반짝입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서울시 양천구 목동6단지 아파트 전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전기 공급은 한 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주민이 갇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권○○/아파트 주민 : "(정전으로) 밥을 늦게 먹어요 그래서. 밥을 못 먹는 게 제일 문제지. 캄캄한데 밥을 어떻게 먹어."]

눈이 쏟아지는 제주국제공항.

전광판엔 결항과 지연 안내가 이어집니다.

[장지현/광주광역시 동구 : "회사에 연락해서 내일 연가를 사용하겠다고 했고, 지금 현재는 비행기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구해질지 모르겠네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어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7편 등 전국적으로 15편이 결항됐습니다.

어제 새벽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가 얼면서 380여 명이 공항에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전국에서 41개 항로 여객선 54척이 강풍으로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전국 지방도 6곳과, 국립공원 6곳의 탐방로 58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 등지에선 강풍으로 건물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랐고,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 91건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홍성백/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 홍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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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속 목동 아파트 정전…전국 곳곳서 교통 차질
    • 입력 2023-12-18 06:09:34
    • 수정2023-12-18 09:24:12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렇게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어제 저녁 서울 목동에서는 천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의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파와 강풍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에선 교통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전체가 온통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도로에는 소방 차량의 불빛만 반짝입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서울시 양천구 목동6단지 아파트 전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전기 공급은 한 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주민이 갇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권○○/아파트 주민 : "(정전으로) 밥을 늦게 먹어요 그래서. 밥을 못 먹는 게 제일 문제지. 캄캄한데 밥을 어떻게 먹어."]

눈이 쏟아지는 제주국제공항.

전광판엔 결항과 지연 안내가 이어집니다.

[장지현/광주광역시 동구 : "회사에 연락해서 내일 연가를 사용하겠다고 했고, 지금 현재는 비행기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구해질지 모르겠네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어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7편 등 전국적으로 15편이 결항됐습니다.

어제 새벽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가 얼면서 380여 명이 공항에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전국에서 41개 항로 여객선 54척이 강풍으로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전국 지방도 6곳과, 국립공원 6곳의 탐방로 58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 등지에선 강풍으로 건물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랐고,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 91건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홍성백/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 홍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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