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담나” 덮밥 체인점까지…여전한 중국 식품 위생 논란
입력 2023.12.18 (06:36)
수정 2023.12.18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한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거액의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업체의 위생 문제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지저분한 주방 바닥에 덮밥에 들어가는 닭고기가 꼬치에 끼워 세워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세척하지 않은 듯 오물이 잔뜩 묻은 주방도구들이 곳곳에 보이고, 야채가 담긴 그릇도 더럽습니다.
주방 개수대는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 "(저를 어떻게 하기라도 하려고요?) 당신이 말해봐 뭐 어쩌고 싶은건데? (때렸으니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 음식점은 중국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가맹점 가운데 한 곳입니다.
비위생적인 음식점을 폭로해 온 한 중국 블로거가 자신이 직접 덮밥 식당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영상 촬영자/중국 매체 인터뷰 : "(더러워서) 쳐다볼수가 없어요. 이게 쓰레기를 담는건지 아니면 사람 먹는 밥을 담는건지 모르겠어요."]
앞서 이달 초 중국 동부 저장성 한 훠궈 식당 천장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옆으로 쥐가 떨어지고, 지난달에는 유명 식품업체의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날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나왔습니다.
[구내식당 관계자 : "(이거 (쥐의) 코랑 이빨 아니에요?) 오리 고기예요."]
중국 당국은 이 업체에 약 13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식품 안전 홍보 행사를 열고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 업체의 비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화면제공:바이싱관주·틱톡 쑹거다후·치취바이커!·스핀사룽:메이유겅신주스베이펑러·한장퍄오쉐/자료조사:이은결
중국의 한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거액의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업체의 위생 문제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지저분한 주방 바닥에 덮밥에 들어가는 닭고기가 꼬치에 끼워 세워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세척하지 않은 듯 오물이 잔뜩 묻은 주방도구들이 곳곳에 보이고, 야채가 담긴 그릇도 더럽습니다.
주방 개수대는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 "(저를 어떻게 하기라도 하려고요?) 당신이 말해봐 뭐 어쩌고 싶은건데? (때렸으니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 음식점은 중국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가맹점 가운데 한 곳입니다.
비위생적인 음식점을 폭로해 온 한 중국 블로거가 자신이 직접 덮밥 식당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영상 촬영자/중국 매체 인터뷰 : "(더러워서) 쳐다볼수가 없어요. 이게 쓰레기를 담는건지 아니면 사람 먹는 밥을 담는건지 모르겠어요."]
앞서 이달 초 중국 동부 저장성 한 훠궈 식당 천장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옆으로 쥐가 떨어지고, 지난달에는 유명 식품업체의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날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나왔습니다.
[구내식당 관계자 : "(이거 (쥐의) 코랑 이빨 아니에요?) 오리 고기예요."]
중국 당국은 이 업체에 약 13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식품 안전 홍보 행사를 열고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 업체의 비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화면제공:바이싱관주·틱톡 쑹거다후·치취바이커!·스핀사룽:메이유겅신주스베이펑러·한장퍄오쉐/자료조사:이은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쓰레기 담나” 덮밥 체인점까지…여전한 중국 식품 위생 논란
-
- 입력 2023-12-18 06:36:46
- 수정2023-12-18 07:52:26
[앵커]
중국의 한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거액의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업체의 위생 문제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지저분한 주방 바닥에 덮밥에 들어가는 닭고기가 꼬치에 끼워 세워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세척하지 않은 듯 오물이 잔뜩 묻은 주방도구들이 곳곳에 보이고, 야채가 담긴 그릇도 더럽습니다.
주방 개수대는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 "(저를 어떻게 하기라도 하려고요?) 당신이 말해봐 뭐 어쩌고 싶은건데? (때렸으니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 음식점은 중국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가맹점 가운데 한 곳입니다.
비위생적인 음식점을 폭로해 온 한 중국 블로거가 자신이 직접 덮밥 식당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영상 촬영자/중국 매체 인터뷰 : "(더러워서) 쳐다볼수가 없어요. 이게 쓰레기를 담는건지 아니면 사람 먹는 밥을 담는건지 모르겠어요."]
앞서 이달 초 중국 동부 저장성 한 훠궈 식당 천장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옆으로 쥐가 떨어지고, 지난달에는 유명 식품업체의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날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나왔습니다.
[구내식당 관계자 : "(이거 (쥐의) 코랑 이빨 아니에요?) 오리 고기예요."]
중국 당국은 이 업체에 약 13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식품 안전 홍보 행사를 열고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 업체의 비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화면제공:바이싱관주·틱톡 쑹거다후·치취바이커!·스핀사룽:메이유겅신주스베이펑러·한장퍄오쉐/자료조사:이은결
중국의 한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거액의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업체의 위생 문제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지저분한 주방 바닥에 덮밥에 들어가는 닭고기가 꼬치에 끼워 세워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세척하지 않은 듯 오물이 잔뜩 묻은 주방도구들이 곳곳에 보이고, 야채가 담긴 그릇도 더럽습니다.
주방 개수대는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 "(저를 어떻게 하기라도 하려고요?) 당신이 말해봐 뭐 어쩌고 싶은건데? (때렸으니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 음식점은 중국 유명 닭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가맹점 가운데 한 곳입니다.
비위생적인 음식점을 폭로해 온 한 중국 블로거가 자신이 직접 덮밥 식당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영상 촬영자/중국 매체 인터뷰 : "(더러워서) 쳐다볼수가 없어요. 이게 쓰레기를 담는건지 아니면 사람 먹는 밥을 담는건지 모르겠어요."]
앞서 이달 초 중국 동부 저장성 한 훠궈 식당 천장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옆으로 쥐가 떨어지고, 지난달에는 유명 식품업체의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날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나왔습니다.
[구내식당 관계자 : "(이거 (쥐의) 코랑 이빨 아니에요?) 오리 고기예요."]
중국 당국은 이 업체에 약 13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식품 안전 홍보 행사를 열고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점과 식품 업체의 비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화면제공:바이싱관주·틱톡 쑹거다후·치취바이커!·스핀사룽:메이유겅신주스베이펑러·한장퍄오쉐/자료조사:이은결
-
-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김민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