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K] 한지 산업화에 도전하는 닥종이 인형 작가 박금숙
입력 2023.12.18 (20:30)
수정 2023.12.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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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 사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열린K' 시간입니다
전주를 대표하는 것 하면 전주 한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전주 한지는 고려 때부터 왕실에 진상됐고 조선 시대엔 외교문서에 사용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죠.
이 전주 한지를 활용해 인형을 만들고, 산업화를 고민하는 분이 있습니다.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박금숙 작가 오늘 만나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주한옥마을에 터를 잡고 35년 동안 전주 한지로 닥종이 인형을 만들고 계신다고요?
전주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 어떤 매력이 있는 건가요?
[답변]
닥종이 인형은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를 재료로 만든 인형으로 가느다란 전선에 한지를 덧붙여 뼈대를 만든 후 닥종이를 한 장 한 장 붙이고 말리는 오랜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닥종이인형은 단순히 한지를 덧붙이는 것만이 아니라 색을 입히고 정교하게 인형을 다듬는 것만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요,
오랜 시간과 공력, 손길 하나하나에 머무는 온 정성이 가득해야 거둘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닥종이인형은 천년 한지의 색감이 어떤 소재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인형들의 표정에서 어릴적 뛰어 놀던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고 그 모습을 보며 위안과 힐링을 받게 되지요.
[앵커]
35년 간 한길만 걸어오셨는데, 개인전도 많이 하셨지만 해외에서도 초청을 많이 받았다고요?
해외에서 반응은 어땠나요?
[답변]
작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개인전을 하였는데 그 때 한류에 대한 프랑스사람들의 관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간 워크샵 재료들을 모두 완판하였고 오픈닝 날 3시간이상 전시장을 떠나지 않는 프랑스인들을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는 몇년 전에 전시를 하고 한지인형 체험을 했는데 키이우 초콜렛 박물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사람들을 돌려 보낸적이 있어요.
또 인도 뉴델리에서도 전시와 워크샵이 열렸었는데 한지인형을 배우러 15시간을 차를 타고 온 인도 학생들을 보며 한지작가가 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필라데피아에서는 엘사와 울라프를 만들어 전시했는데요,
24살 자폐아들을 준 엄마가 와서 사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선물로 준다 했더니 그럴수 없다해서 소정의 금액만 받고 엘사와 울라프를 시집 보낸 일화가 있습니다.
[앵커]
전시회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닥종이 인형 만들기 강의도 하시면서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요?
[답변]
전시회할 때 작품 뿐 아니라 재료들을 직접 가지고 가서 현지인들에게 인형만드는 법까지 알려주는데요,
뉴질랜드, 미국, 그리스, 모로코, 몽골 할 것 없이 모두들 좋아해요.
때로는 한지를 직접 만들고 싶어해서요.
한지를 만들수 있는 재료까지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것을 물에 풀어서 체에 걸러서 말려서 한지가 탄생하는 과정까지 함께하는데요,
한국에 특히 전주에 이런 한지가 있다는 걸 매우 놀라워하지요.
코로나19 이후로는 제가 운영하는 유뷰트를 보고 저한테 연락이 오는데요,
원하는 나라에 재료를 보내주고 시간을 맞춰서 줌으로 닥종이 인형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앵커]
이제는 닥종이 인형을 활용해 전주 한지의 산업화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메타버스 전시관을 조성하고, 닥종이 인형으로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었다면서요?
작가님이 가지고 나온 이 인형이 애니메이션에 나온 인형인가요?
[답변]
이 인형 이름은 다코 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닥종이(Dakpaper of Korea) 줄임말입니다.
그동안 한지 인형작가로만 살아가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제일 잘하는 한지인형 만드는 것에 마케팅을 활용하기로 했죠.
그래서 메타버스, NFT 등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전시관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다코와 한국의 종이(Jongi of Korea)의 줄임말인 JIKO라는 이름의 강아지 캐릭터를 만들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한 보람인지 중학교 교과서를 만드는 곳에서 연락이 왔는데 한지인형애니메이션 다코와 지코 영상을 교과서에 실고 싶다고 하셔서 허락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전주 한지를 가지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3차원의 가상현실 세계까지 도전하는 이유, 전주 한지의 산업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동안 전주한지는 교황청과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 등에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루브르박물관은 소장 문화재의 복원용지로 전주한지를 사용한데 이어, 대한민국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세계 기록문화의 보고인 바티칸교황청도 전주한지의 쓰임새에 주목하고 있지요...
세계인이 주목하는 전주 한지 당연히 내수시장에서 그 빛을 발해야 하는데요,
현재 양말이나 옷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자수용품, 액세서리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질감과 색감에서 안정감과 순수함, 힐링의 느낌까지 주는 전주한지야 말로 차세대가 주목하는 산업 재료가 될 게 분명합니다.
[앵커]
닥종이 인형을 많이 만들어서 지문이 안 나올 정도라고 하던데요,
전주 한지를 활용한 닥종이 인형작가 박금숙 씨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요?
[답변]
제가 지금 조형미술학 박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2024년에 작품 1000호를 만들어 전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년 5월에 프랑스 오를레앙한지문화제를 준비 하고 있고 10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전시 요청이 있어 조율하고 있습니다.
2024년 계획은 닥종이인형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세계가 한류로 관심이 쏠리는 지금 한국젊은이들이 전통과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직업으로 선택 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기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바비인형을 갖고 싶어 하는데, 이제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의 한지인형을 갖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전북에 사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열린K' 시간입니다
전주를 대표하는 것 하면 전주 한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전주 한지는 고려 때부터 왕실에 진상됐고 조선 시대엔 외교문서에 사용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죠.
이 전주 한지를 활용해 인형을 만들고, 산업화를 고민하는 분이 있습니다.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박금숙 작가 오늘 만나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주한옥마을에 터를 잡고 35년 동안 전주 한지로 닥종이 인형을 만들고 계신다고요?
전주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 어떤 매력이 있는 건가요?
[답변]
닥종이 인형은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를 재료로 만든 인형으로 가느다란 전선에 한지를 덧붙여 뼈대를 만든 후 닥종이를 한 장 한 장 붙이고 말리는 오랜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닥종이인형은 단순히 한지를 덧붙이는 것만이 아니라 색을 입히고 정교하게 인형을 다듬는 것만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요,
오랜 시간과 공력, 손길 하나하나에 머무는 온 정성이 가득해야 거둘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닥종이인형은 천년 한지의 색감이 어떤 소재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인형들의 표정에서 어릴적 뛰어 놀던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고 그 모습을 보며 위안과 힐링을 받게 되지요.
[앵커]
35년 간 한길만 걸어오셨는데, 개인전도 많이 하셨지만 해외에서도 초청을 많이 받았다고요?
해외에서 반응은 어땠나요?
[답변]
작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개인전을 하였는데 그 때 한류에 대한 프랑스사람들의 관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간 워크샵 재료들을 모두 완판하였고 오픈닝 날 3시간이상 전시장을 떠나지 않는 프랑스인들을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는 몇년 전에 전시를 하고 한지인형 체험을 했는데 키이우 초콜렛 박물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사람들을 돌려 보낸적이 있어요.
또 인도 뉴델리에서도 전시와 워크샵이 열렸었는데 한지인형을 배우러 15시간을 차를 타고 온 인도 학생들을 보며 한지작가가 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필라데피아에서는 엘사와 울라프를 만들어 전시했는데요,
24살 자폐아들을 준 엄마가 와서 사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선물로 준다 했더니 그럴수 없다해서 소정의 금액만 받고 엘사와 울라프를 시집 보낸 일화가 있습니다.
[앵커]
전시회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닥종이 인형 만들기 강의도 하시면서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요?
[답변]
전시회할 때 작품 뿐 아니라 재료들을 직접 가지고 가서 현지인들에게 인형만드는 법까지 알려주는데요,
뉴질랜드, 미국, 그리스, 모로코, 몽골 할 것 없이 모두들 좋아해요.
때로는 한지를 직접 만들고 싶어해서요.
한지를 만들수 있는 재료까지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것을 물에 풀어서 체에 걸러서 말려서 한지가 탄생하는 과정까지 함께하는데요,
한국에 특히 전주에 이런 한지가 있다는 걸 매우 놀라워하지요.
코로나19 이후로는 제가 운영하는 유뷰트를 보고 저한테 연락이 오는데요,
원하는 나라에 재료를 보내주고 시간을 맞춰서 줌으로 닥종이 인형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앵커]
이제는 닥종이 인형을 활용해 전주 한지의 산업화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메타버스 전시관을 조성하고, 닥종이 인형으로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었다면서요?
작가님이 가지고 나온 이 인형이 애니메이션에 나온 인형인가요?
[답변]
이 인형 이름은 다코 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닥종이(Dakpaper of Korea) 줄임말입니다.
그동안 한지 인형작가로만 살아가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제일 잘하는 한지인형 만드는 것에 마케팅을 활용하기로 했죠.
그래서 메타버스, NFT 등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전시관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다코와 한국의 종이(Jongi of Korea)의 줄임말인 JIKO라는 이름의 강아지 캐릭터를 만들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한 보람인지 중학교 교과서를 만드는 곳에서 연락이 왔는데 한지인형애니메이션 다코와 지코 영상을 교과서에 실고 싶다고 하셔서 허락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전주 한지를 가지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3차원의 가상현실 세계까지 도전하는 이유, 전주 한지의 산업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동안 전주한지는 교황청과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 등에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루브르박물관은 소장 문화재의 복원용지로 전주한지를 사용한데 이어, 대한민국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세계 기록문화의 보고인 바티칸교황청도 전주한지의 쓰임새에 주목하고 있지요...
세계인이 주목하는 전주 한지 당연히 내수시장에서 그 빛을 발해야 하는데요,
현재 양말이나 옷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자수용품, 액세서리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질감과 색감에서 안정감과 순수함, 힐링의 느낌까지 주는 전주한지야 말로 차세대가 주목하는 산업 재료가 될 게 분명합니다.
[앵커]
닥종이 인형을 많이 만들어서 지문이 안 나올 정도라고 하던데요,
전주 한지를 활용한 닥종이 인형작가 박금숙 씨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요?
[답변]
제가 지금 조형미술학 박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2024년에 작품 1000호를 만들어 전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년 5월에 프랑스 오를레앙한지문화제를 준비 하고 있고 10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전시 요청이 있어 조율하고 있습니다.
2024년 계획은 닥종이인형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세계가 한류로 관심이 쏠리는 지금 한국젊은이들이 전통과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직업으로 선택 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기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바비인형을 갖고 싶어 하는데, 이제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의 한지인형을 갖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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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K] 한지 산업화에 도전하는 닥종이 인형 작가 박금숙
-
- 입력 2023-12-18 20:30:05
- 수정2023-12-18 20:45:54
[앵커]
전북에 사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열린K' 시간입니다
전주를 대표하는 것 하면 전주 한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전주 한지는 고려 때부터 왕실에 진상됐고 조선 시대엔 외교문서에 사용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죠.
이 전주 한지를 활용해 인형을 만들고, 산업화를 고민하는 분이 있습니다.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박금숙 작가 오늘 만나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주한옥마을에 터를 잡고 35년 동안 전주 한지로 닥종이 인형을 만들고 계신다고요?
전주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 어떤 매력이 있는 건가요?
[답변]
닥종이 인형은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를 재료로 만든 인형으로 가느다란 전선에 한지를 덧붙여 뼈대를 만든 후 닥종이를 한 장 한 장 붙이고 말리는 오랜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닥종이인형은 단순히 한지를 덧붙이는 것만이 아니라 색을 입히고 정교하게 인형을 다듬는 것만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요,
오랜 시간과 공력, 손길 하나하나에 머무는 온 정성이 가득해야 거둘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닥종이인형은 천년 한지의 색감이 어떤 소재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인형들의 표정에서 어릴적 뛰어 놀던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고 그 모습을 보며 위안과 힐링을 받게 되지요.
[앵커]
35년 간 한길만 걸어오셨는데, 개인전도 많이 하셨지만 해외에서도 초청을 많이 받았다고요?
해외에서 반응은 어땠나요?
[답변]
작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개인전을 하였는데 그 때 한류에 대한 프랑스사람들의 관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간 워크샵 재료들을 모두 완판하였고 오픈닝 날 3시간이상 전시장을 떠나지 않는 프랑스인들을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는 몇년 전에 전시를 하고 한지인형 체험을 했는데 키이우 초콜렛 박물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사람들을 돌려 보낸적이 있어요.
또 인도 뉴델리에서도 전시와 워크샵이 열렸었는데 한지인형을 배우러 15시간을 차를 타고 온 인도 학생들을 보며 한지작가가 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필라데피아에서는 엘사와 울라프를 만들어 전시했는데요,
24살 자폐아들을 준 엄마가 와서 사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선물로 준다 했더니 그럴수 없다해서 소정의 금액만 받고 엘사와 울라프를 시집 보낸 일화가 있습니다.
[앵커]
전시회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닥종이 인형 만들기 강의도 하시면서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요?
[답변]
전시회할 때 작품 뿐 아니라 재료들을 직접 가지고 가서 현지인들에게 인형만드는 법까지 알려주는데요,
뉴질랜드, 미국, 그리스, 모로코, 몽골 할 것 없이 모두들 좋아해요.
때로는 한지를 직접 만들고 싶어해서요.
한지를 만들수 있는 재료까지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것을 물에 풀어서 체에 걸러서 말려서 한지가 탄생하는 과정까지 함께하는데요,
한국에 특히 전주에 이런 한지가 있다는 걸 매우 놀라워하지요.
코로나19 이후로는 제가 운영하는 유뷰트를 보고 저한테 연락이 오는데요,
원하는 나라에 재료를 보내주고 시간을 맞춰서 줌으로 닥종이 인형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앵커]
이제는 닥종이 인형을 활용해 전주 한지의 산업화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메타버스 전시관을 조성하고, 닥종이 인형으로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었다면서요?
작가님이 가지고 나온 이 인형이 애니메이션에 나온 인형인가요?
[답변]
이 인형 이름은 다코 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닥종이(Dakpaper of Korea) 줄임말입니다.
그동안 한지 인형작가로만 살아가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제일 잘하는 한지인형 만드는 것에 마케팅을 활용하기로 했죠.
그래서 메타버스, NFT 등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전시관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다코와 한국의 종이(Jongi of Korea)의 줄임말인 JIKO라는 이름의 강아지 캐릭터를 만들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한 보람인지 중학교 교과서를 만드는 곳에서 연락이 왔는데 한지인형애니메이션 다코와 지코 영상을 교과서에 실고 싶다고 하셔서 허락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전주 한지를 가지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3차원의 가상현실 세계까지 도전하는 이유, 전주 한지의 산업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동안 전주한지는 교황청과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 등에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루브르박물관은 소장 문화재의 복원용지로 전주한지를 사용한데 이어, 대한민국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세계 기록문화의 보고인 바티칸교황청도 전주한지의 쓰임새에 주목하고 있지요...
세계인이 주목하는 전주 한지 당연히 내수시장에서 그 빛을 발해야 하는데요,
현재 양말이나 옷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자수용품, 액세서리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질감과 색감에서 안정감과 순수함, 힐링의 느낌까지 주는 전주한지야 말로 차세대가 주목하는 산업 재료가 될 게 분명합니다.
[앵커]
닥종이 인형을 많이 만들어서 지문이 안 나올 정도라고 하던데요,
전주 한지를 활용한 닥종이 인형작가 박금숙 씨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요?
[답변]
제가 지금 조형미술학 박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2024년에 작품 1000호를 만들어 전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년 5월에 프랑스 오를레앙한지문화제를 준비 하고 있고 10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전시 요청이 있어 조율하고 있습니다.
2024년 계획은 닥종이인형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세계가 한류로 관심이 쏠리는 지금 한국젊은이들이 전통과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직업으로 선택 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기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바비인형을 갖고 싶어 하는데, 이제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의 한지인형을 갖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전북에 사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열린K' 시간입니다
전주를 대표하는 것 하면 전주 한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전주 한지는 고려 때부터 왕실에 진상됐고 조선 시대엔 외교문서에 사용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죠.
이 전주 한지를 활용해 인형을 만들고, 산업화를 고민하는 분이 있습니다.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박금숙 작가 오늘 만나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주한옥마을에 터를 잡고 35년 동안 전주 한지로 닥종이 인형을 만들고 계신다고요?
전주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 어떤 매력이 있는 건가요?
[답변]
닥종이 인형은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를 재료로 만든 인형으로 가느다란 전선에 한지를 덧붙여 뼈대를 만든 후 닥종이를 한 장 한 장 붙이고 말리는 오랜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닥종이인형은 단순히 한지를 덧붙이는 것만이 아니라 색을 입히고 정교하게 인형을 다듬는 것만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요,
오랜 시간과 공력, 손길 하나하나에 머무는 온 정성이 가득해야 거둘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닥종이인형은 천년 한지의 색감이 어떤 소재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인형들의 표정에서 어릴적 뛰어 놀던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고 그 모습을 보며 위안과 힐링을 받게 되지요.
[앵커]
35년 간 한길만 걸어오셨는데, 개인전도 많이 하셨지만 해외에서도 초청을 많이 받았다고요?
해외에서 반응은 어땠나요?
[답변]
작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개인전을 하였는데 그 때 한류에 대한 프랑스사람들의 관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간 워크샵 재료들을 모두 완판하였고 오픈닝 날 3시간이상 전시장을 떠나지 않는 프랑스인들을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는 몇년 전에 전시를 하고 한지인형 체험을 했는데 키이우 초콜렛 박물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사람들을 돌려 보낸적이 있어요.
또 인도 뉴델리에서도 전시와 워크샵이 열렸었는데 한지인형을 배우러 15시간을 차를 타고 온 인도 학생들을 보며 한지작가가 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필라데피아에서는 엘사와 울라프를 만들어 전시했는데요,
24살 자폐아들을 준 엄마가 와서 사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선물로 준다 했더니 그럴수 없다해서 소정의 금액만 받고 엘사와 울라프를 시집 보낸 일화가 있습니다.
[앵커]
전시회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닥종이 인형 만들기 강의도 하시면서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요?
[답변]
전시회할 때 작품 뿐 아니라 재료들을 직접 가지고 가서 현지인들에게 인형만드는 법까지 알려주는데요,
뉴질랜드, 미국, 그리스, 모로코, 몽골 할 것 없이 모두들 좋아해요.
때로는 한지를 직접 만들고 싶어해서요.
한지를 만들수 있는 재료까지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것을 물에 풀어서 체에 걸러서 말려서 한지가 탄생하는 과정까지 함께하는데요,
한국에 특히 전주에 이런 한지가 있다는 걸 매우 놀라워하지요.
코로나19 이후로는 제가 운영하는 유뷰트를 보고 저한테 연락이 오는데요,
원하는 나라에 재료를 보내주고 시간을 맞춰서 줌으로 닥종이 인형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앵커]
이제는 닥종이 인형을 활용해 전주 한지의 산업화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메타버스 전시관을 조성하고, 닥종이 인형으로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었다면서요?
작가님이 가지고 나온 이 인형이 애니메이션에 나온 인형인가요?
[답변]
이 인형 이름은 다코 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닥종이(Dakpaper of Korea) 줄임말입니다.
그동안 한지 인형작가로만 살아가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제일 잘하는 한지인형 만드는 것에 마케팅을 활용하기로 했죠.
그래서 메타버스, NFT 등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전시관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다코와 한국의 종이(Jongi of Korea)의 줄임말인 JIKO라는 이름의 강아지 캐릭터를 만들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한 보람인지 중학교 교과서를 만드는 곳에서 연락이 왔는데 한지인형애니메이션 다코와 지코 영상을 교과서에 실고 싶다고 하셔서 허락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전주 한지를 가지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3차원의 가상현실 세계까지 도전하는 이유, 전주 한지의 산업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동안 전주한지는 교황청과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 등에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루브르박물관은 소장 문화재의 복원용지로 전주한지를 사용한데 이어, 대한민국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세계 기록문화의 보고인 바티칸교황청도 전주한지의 쓰임새에 주목하고 있지요...
세계인이 주목하는 전주 한지 당연히 내수시장에서 그 빛을 발해야 하는데요,
현재 양말이나 옷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자수용품, 액세서리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질감과 색감에서 안정감과 순수함, 힐링의 느낌까지 주는 전주한지야 말로 차세대가 주목하는 산업 재료가 될 게 분명합니다.
[앵커]
닥종이 인형을 많이 만들어서 지문이 안 나올 정도라고 하던데요,
전주 한지를 활용한 닥종이 인형작가 박금숙 씨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요?
[답변]
제가 지금 조형미술학 박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2024년에 작품 1000호를 만들어 전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년 5월에 프랑스 오를레앙한지문화제를 준비 하고 있고 10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전시 요청이 있어 조율하고 있습니다.
2024년 계획은 닥종이인형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세계가 한류로 관심이 쏠리는 지금 한국젊은이들이 전통과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직업으로 선택 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기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바비인형을 갖고 싶어 하는데, 이제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의 한지인형을 갖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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