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심사…“결국 반쪽 예결위 돌입”

입력 2023.12.19 (08:36) 수정 2023.12.19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주시의회가 어제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예결위원장 교체를 두고 여야 간 파행이 계속되면서 결국, 여당 의원 중심의 반쪽짜리 예산안 심사로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회를 선포합니다."]

청주시 내년도 살림살이를 살피는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그런데 회의에 참석한 예결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뿐입니다.

청주 출신 국민의힘 박봉규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청원청주 상생합의안 파기라며, 지난 8월 민주당 6명 전원이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예결위 심사 를 앞두고 지난주에는 갈등이 봉합될 여지도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예결위원장 교체 요구를 접고, 의장이 직접 예결위원장 선임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후반기 원구성 시 상생발전협약 이행을 약속한다면 다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를 국민의힘측에서 수용하지 않으면서 끝내 원포인트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완희/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몇몇 상임위원장들과 상의를 해봤더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는 거예요. 예결위 관련해서 실제 할 수 있는 것이 끝난 상황이고요."]

국민의힘 측은 비록 예결위 정상화는 불발됐지만,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를 거친 만큼, 이를 반영해 예산 심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봉규/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 소속 : "예결위는 안 들어왔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예산안 심사를 다 하셨어요. 삭감한 것에 대해 다 존중을 할 겁니다."]

청주시의회의 예결위 파행이 계속되면서 3조 원이 넘는 내년도 청주시 예산안에 대한 부실 심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년도 예산안 심사…“결국 반쪽 예결위 돌입”
    • 입력 2023-12-19 08:36:46
    • 수정2023-12-19 09:05:45
    뉴스광장(청주)
[앵커]

청주시의회가 어제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예결위원장 교체를 두고 여야 간 파행이 계속되면서 결국, 여당 의원 중심의 반쪽짜리 예산안 심사로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회를 선포합니다."]

청주시 내년도 살림살이를 살피는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그런데 회의에 참석한 예결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뿐입니다.

청주 출신 국민의힘 박봉규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청원청주 상생합의안 파기라며, 지난 8월 민주당 6명 전원이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예결위 심사 를 앞두고 지난주에는 갈등이 봉합될 여지도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예결위원장 교체 요구를 접고, 의장이 직접 예결위원장 선임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후반기 원구성 시 상생발전협약 이행을 약속한다면 다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를 국민의힘측에서 수용하지 않으면서 끝내 원포인트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완희/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몇몇 상임위원장들과 상의를 해봤더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는 거예요. 예결위 관련해서 실제 할 수 있는 것이 끝난 상황이고요."]

국민의힘 측은 비록 예결위 정상화는 불발됐지만,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를 거친 만큼, 이를 반영해 예산 심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봉규/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 소속 : "예결위는 안 들어왔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예산안 심사를 다 하셨어요. 삭감한 것에 대해 다 존중을 할 겁니다."]

청주시의회의 예결위 파행이 계속되면서 3조 원이 넘는 내년도 청주시 예산안에 대한 부실 심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