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속 후 첫 조사 ‘불응’…“검찰과 계속 싸울 것”

입력 2023.12.21 (07:20) 수정 2023.12.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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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으면서 어제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조사 일정이 오늘 오후로 다시 잡힌 가운데, 송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검찰과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8일 : "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 보아야 실효성이 없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 전 대표는 구속 이후 첫 검찰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송 전 대표에게 오후 2시까지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출석을 거부한 겁니다.

송 전 대표는 대신 변호사를 접견했고, 조사 일정은 오늘 오후로 다시 잡았습니다.

하지만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조사를 받더라도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어느 곳에 있든지 검찰에 굴복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수감 중인 송 전 대표는 변호인 외에 가족과 지인 등을 만날 수 없게 됐습니다.

송 전 대표의 부인 남영신 씨는 "전두환 독재 때도 가족 면회가 가능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법령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라며 돈 봉투 의혹으로 먼저 구속된 윤관석 의원 등도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간은 최장 20일로, 다음 달 6일까지입니다.

이때까지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경위와 함께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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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구속 후 첫 조사 ‘불응’…“검찰과 계속 싸울 것”
    • 입력 2023-12-21 07:20:05
    • 수정2023-12-21 0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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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으면서 어제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조사 일정이 오늘 오후로 다시 잡힌 가운데, 송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검찰과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8일 : "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 보아야 실효성이 없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 전 대표는 구속 이후 첫 검찰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송 전 대표에게 오후 2시까지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출석을 거부한 겁니다.

송 전 대표는 대신 변호사를 접견했고, 조사 일정은 오늘 오후로 다시 잡았습니다.

하지만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조사를 받더라도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어느 곳에 있든지 검찰에 굴복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수감 중인 송 전 대표는 변호인 외에 가족과 지인 등을 만날 수 없게 됐습니다.

송 전 대표의 부인 남영신 씨는 "전두환 독재 때도 가족 면회가 가능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법령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라며 돈 봉투 의혹으로 먼저 구속된 윤관석 의원 등도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간은 최장 20일로, 다음 달 6일까지입니다.

이때까지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경위와 함께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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