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서부 대설 특보…빙판길 주의

[앵커]

밤사이 전남 함평에 20센티미터 가까운 눈이 쌓이는 등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민주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광주 서구 치평동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거세게 내리던 눈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요.

제 뒤로도 밤사이 내린 눈이 많이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에 대설특보가 확대됐습니다.

현재 광주와 나주, 장성,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등 전남 서부 6개 시군에 대설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담양과 화순, 보성, 장흥 강진과 해남, 목포, 신안, 진도, 완도 등 10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곡성과 구례, 화순에는 한파주의보가, 서해안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밤사이 내린 눈의 양은 함평이 19.6 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영광 염산 19.3 영암 시종 18.3 광주 광산 17.3 장성 상무대 16.1 등입니다.

[앵커]

눈이 많이 내렸는데, 밤사이 피해는 없었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광주와 전남소방에는 수도관 동파 등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나주와 함평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있었는데요.

문제는 오늘 아침 출근 시간대입니다.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사고 위험이 높은데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광주시는 일단 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하되,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횟수 등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항공기와 여객선 통제가 이어지고 있으니 탑승 전 결항 여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도로 통제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충장사 인근 1.9km 구간과 화순 돗재 822번 지방도 등 도로 6곳이 통제중입니다.

광주시는 학교장 재량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은 많은 곳은 최대 2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