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초읽기?…예산안 처리 뒤 지명할 듯

입력 2023.12.21 (09:07) 수정 2023.12.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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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을 이끌어 갈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명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습니다.

오늘 예산안이 처리되고 나면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연속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미리 준비한 듯 사실상 정치 참여를 선언한 전날과 달리 쏟아지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오늘은 말씀을 아끼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제가 말씀을 드렸고요. 어제 제가 드린 말씀에서 특별하게 해석의 여지가 있는 건 없어 보입니다."]

어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끝으로 당 내 의견 수렴은 마무리됐습니다.

당 원로 1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선 한동훈 장관에게 당을 맡겨 보자는 쪽으로 중지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흥수/국민의힘 상임고문 : "당의 상황이 배 12척이 남아 있는 상황과 같아. 등판해서 승리로 이끌어 나가야지, 선거가 지고 난 뒤에는 아껴서 뭘 해."]

이르면 오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예산이 본회의 통과되고 나서 제가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정리하겠다…"]

한 장관과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선 지원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조정훈 의원은 한 장관이 가장 고민하는 지점일 거라며 당정 관계가 건설적인 긴장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줄 거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 : "인간 한동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한 건, 한 건, 자기 소신의 베팅이라고 그럴까요? 하면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란 걸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지명을 받은 비대위원장 후보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임명됩니다.

신임 비대위원장은 전권을 쥐고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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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1 09:07:44
    • 수정2023-12-21 13: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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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을 이끌어 갈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명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습니다.

오늘 예산안이 처리되고 나면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연속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미리 준비한 듯 사실상 정치 참여를 선언한 전날과 달리 쏟아지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오늘은 말씀을 아끼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제가 말씀을 드렸고요. 어제 제가 드린 말씀에서 특별하게 해석의 여지가 있는 건 없어 보입니다."]

어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끝으로 당 내 의견 수렴은 마무리됐습니다.

당 원로 1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선 한동훈 장관에게 당을 맡겨 보자는 쪽으로 중지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흥수/국민의힘 상임고문 : "당의 상황이 배 12척이 남아 있는 상황과 같아. 등판해서 승리로 이끌어 나가야지, 선거가 지고 난 뒤에는 아껴서 뭘 해."]

이르면 오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예산이 본회의 통과되고 나서 제가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정리하겠다…"]

한 장관과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선 지원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조정훈 의원은 한 장관이 가장 고민하는 지점일 거라며 당정 관계가 건설적인 긴장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줄 거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 : "인간 한동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한 건, 한 건, 자기 소신의 베팅이라고 그럴까요? 하면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란 걸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지명을 받은 비대위원장 후보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임명됩니다.

신임 비대위원장은 전권을 쥐고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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