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지진 1단계 구조작업 종료…부상자 치료 집중

입력 2023.12.21 (10:41) 수정 2023.12.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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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간쑤성 강진 속봅니다.

여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현장에선 추위와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1단계 구조와 수색 작업을 끝내고 부상자 치료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곳곳의 주택 지붕과 담벼락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지진을 버텨낸 집도 외벽이 금이 가는 등 금방 무너질 태셉니다.

[피해 주민 : "(집을) 보자마자 바로 눈물이 났어요. 저희는 농촌 사람이고 돈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밤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1,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여진이 잇따르면서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중국 구조 당국은 1단계 구조 작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부상자 치료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의료진 : "골절상을 입은 사람이 특히 많습니다. 중상자의 비율이 높습니다."]

이재민들은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 없는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당국이 제공한 천막과 모포, 난방 기구 등이 충분치 않다 보니 스스로 임시 천막을 치고 거처를 마련한 이재민들도 있습니다.

상가도 문을 닫아 구호품에 기대는 실정입니다.

[이재민 : "걱정됩니다. 노인이 아이를 돌보고 있는데 아이는 잘 걷지도 못하고 밥 먹이는 것도 쉽지 않아요."]

진앙지인 간쑤성과 인접한 칭하이성에서는 산에서 토사와 진흙이 밀려와 마을을 덮치는 등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이 고산 지대인데다가 밤이면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면서 복구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화면제공:신경보/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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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간쑤성 지진 1단계 구조작업 종료…부상자 치료 집중
    • 입력 2023-12-21 10:41:55
    • 수정2023-12-21 10:47:50
    지구촌뉴스
[앵커]

중국 간쑤성 강진 속봅니다.

여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현장에선 추위와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1단계 구조와 수색 작업을 끝내고 부상자 치료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곳곳의 주택 지붕과 담벼락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지진을 버텨낸 집도 외벽이 금이 가는 등 금방 무너질 태셉니다.

[피해 주민 : "(집을) 보자마자 바로 눈물이 났어요. 저희는 농촌 사람이고 돈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밤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1,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여진이 잇따르면서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중국 구조 당국은 1단계 구조 작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부상자 치료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의료진 : "골절상을 입은 사람이 특히 많습니다. 중상자의 비율이 높습니다."]

이재민들은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 없는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당국이 제공한 천막과 모포, 난방 기구 등이 충분치 않다 보니 스스로 임시 천막을 치고 거처를 마련한 이재민들도 있습니다.

상가도 문을 닫아 구호품에 기대는 실정입니다.

[이재민 : "걱정됩니다. 노인이 아이를 돌보고 있는데 아이는 잘 걷지도 못하고 밥 먹이는 것도 쉽지 않아요."]

진앙지인 간쑤성과 인접한 칭하이성에서는 산에서 토사와 진흙이 밀려와 마을을 덮치는 등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이 고산 지대인데다가 밤이면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면서 복구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화면제공:신경보/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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