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대설특보…산간도로 통제

입력 2023.12.21 (12:04) 수정 2023.12.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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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민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제주 시내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밤 사이 내린 눈이 이곳 도로 주변으로 하얗게 쌓인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고요.

그 밖의 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50.7cm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산지에는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길과 결빙 구간이 많아 도로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한라산 1100도로 어리목부터 서귀포 자연휴양림 구간에서, 5.16 도로 첨단과학단지 삼거리부터 숲터널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1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도로에서도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아라동 일대와 아연로 등 시내 도로에서도 결빙으로 일부 차량이 운행을 멈추면서 연속적으로 교통 차질이 빚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아침 7시 20분쯤엔 제주시 외도일동에서 차광막이 강풍에 날아가고, 새벽 5시 40분쯤 제주시 한립읍에선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3시 2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에선 길을 걷던 시민이 눈길에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지금까지 10여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60㎝ 이상, 해안지역에도 5~1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로 현재까지 광주와 군산을 오가는 항공편 등 9편이 결항했고, 국제선 5편 등 4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항공편과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아람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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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전역 대설특보…산간도로 통제
    • 입력 2023-12-21 12:04:50
    • 수정2023-12-21 13:06:00
    뉴스 12
[앵커]

제주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민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제주 시내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밤 사이 내린 눈이 이곳 도로 주변으로 하얗게 쌓인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고요.

그 밖의 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50.7cm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산지에는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길과 결빙 구간이 많아 도로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한라산 1100도로 어리목부터 서귀포 자연휴양림 구간에서, 5.16 도로 첨단과학단지 삼거리부터 숲터널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1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도로에서도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아라동 일대와 아연로 등 시내 도로에서도 결빙으로 일부 차량이 운행을 멈추면서 연속적으로 교통 차질이 빚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아침 7시 20분쯤엔 제주시 외도일동에서 차광막이 강풍에 날아가고, 새벽 5시 40분쯤 제주시 한립읍에선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3시 2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에선 길을 걷던 시민이 눈길에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지금까지 10여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60㎝ 이상, 해안지역에도 5~1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로 현재까지 광주와 군산을 오가는 항공편 등 9편이 결항했고, 국제선 5편 등 4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항공편과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아람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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