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울고 싶다”…스모그에 숨 막히는 사라예보 [현장영상]

입력 2023.12.21 (15:37) 수정 2023.1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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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에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가 대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라예보는 12월 초부터 도시 전체가 짙은 스모그에 휩싸이는 일이 종종 발생했는데 지난 19, 2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일 사라예보의 공기질 지수(AQI)는 '매우 나쁨' 수준인 301로 나타났는데, 인도 콜카타의 239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사라예보 주민인 암라 자간작은 "오늘 아침 출근하기 위해 밖에 나가 독을 들이마셔야 해서 울고 싶었다"며 "변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 당국은 너무 느리고 (오염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라예보는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협곡에 있는 탓에 대기 순환이 더뎌 겨울철 오염에 특히 취약합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매년 약 3,300명의 사람들이 공기 오염에 노출되어 조기 사망하며, 이는 연간 총 사망률의 9%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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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1 15:37:43
    • 수정2023-12-21 1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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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에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가 대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라예보는 12월 초부터 도시 전체가 짙은 스모그에 휩싸이는 일이 종종 발생했는데 지난 19, 2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일 사라예보의 공기질 지수(AQI)는 '매우 나쁨' 수준인 301로 나타났는데, 인도 콜카타의 239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사라예보 주민인 암라 자간작은 "오늘 아침 출근하기 위해 밖에 나가 독을 들이마셔야 해서 울고 싶었다"며 "변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 당국은 너무 느리고 (오염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라예보는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협곡에 있는 탓에 대기 순환이 더뎌 겨울철 오염에 특히 취약합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매년 약 3,300명의 사람들이 공기 오염에 노출되어 조기 사망하며, 이는 연간 총 사망률의 9%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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