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연정 성사…총리에 메르켈

입력 2005.10.10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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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총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이 앙겔라 메르켈을 차기 총리로 하는 대연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51살의 동독출신 여성 앙겔라 메르켈이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독일 공영 ZDF 등은 한목소리로 여 야간의 줄다리기 연정협상에서 메르켈 총리로 합의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메르켈 대표는 독일 통일후 헬무트 콜 전 총리 아래 여성청소년부 장관과 환경장관을 지냈습니다.

콜 총리 후견아래 정치적으로 성장했지만 지난 2000년 정치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콜 총리의 대표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주장하며 등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경제전문가 프리드리히 메르쯔와 쇼이블레 등 당내 경쟁자는 철저하게 배제하는 정치적 야심과 강력한 리더쉽으로 지난 2000년부터 당대표직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바하홀쯔(시민): "여성 총리로서 실업 등 해결을 기대합니다."

이번 대연정 협상에서 총리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사민당은 외무와 법무등 2개 많은 8개 자리 장관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2년 총리후보로 나섰던 스토이버 바이에른 주지사는 수퍼장관인 경제와 미래기술장관을 맡을 전망입니다.

길고도 지루한 연정협상, 총리직을 비롯해 주로 자리를 배분하는 협상이지만 국민들은 밀실협상이라는 비난보다 대의 민주정치의 한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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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대연정 성사…총리에 메르켈
    • 입력 2005-10-10 21:19: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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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총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이 앙겔라 메르켈을 차기 총리로 하는 대연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51살의 동독출신 여성 앙겔라 메르켈이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독일 공영 ZDF 등은 한목소리로 여 야간의 줄다리기 연정협상에서 메르켈 총리로 합의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메르켈 대표는 독일 통일후 헬무트 콜 전 총리 아래 여성청소년부 장관과 환경장관을 지냈습니다. 콜 총리 후견아래 정치적으로 성장했지만 지난 2000년 정치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콜 총리의 대표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주장하며 등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경제전문가 프리드리히 메르쯔와 쇼이블레 등 당내 경쟁자는 철저하게 배제하는 정치적 야심과 강력한 리더쉽으로 지난 2000년부터 당대표직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바하홀쯔(시민): "여성 총리로서 실업 등 해결을 기대합니다." 이번 대연정 협상에서 총리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사민당은 외무와 법무등 2개 많은 8개 자리 장관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2년 총리후보로 나섰던 스토이버 바이에른 주지사는 수퍼장관인 경제와 미래기술장관을 맡을 전망입니다. 길고도 지루한 연정협상, 총리직을 비롯해 주로 자리를 배분하는 협상이지만 국민들은 밀실협상이라는 비난보다 대의 민주정치의 한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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