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의 과제와 기대…“대통령 아바타·김 여사 호위무사”

입력 2023.12.22 (06:13) 수정 2023.12.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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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새롭게 출범할 '한동훈 비대위'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새내기 정치인이 집권 여당의 사령탑으로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첫 번째 시험대는 취임 이틀 뒤인 오는 28일 자동 상정되는 '김건희 특검법'입니다.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당 입장과 달리 조건부 수용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지난 19일 :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입니다.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안팎에선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당정관계 개선을 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지만, 오히려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그런 기본을 저는 잘 알고 있고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기는 공천'을 이뤄내는 동시에 외연 확장 능력을 보여 줘야 하는 겁니다.

다만, 정치 경험이 없는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파동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야당 인사들과 정면으로 충돌해 온 법무부 장관 시절과 달리 협상의 상대로서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취임하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집권 여당 책임자로서의 주어진 책임을 또 임무를 잘 수행해주길 기대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에 이어 '김건희 호위무사'라는 공세로 총선 대응 전략을 짜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한 위원장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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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비대위’의 과제와 기대…“대통령 아바타·김 여사 호위무사”
    • 입력 2023-12-22 06:13:11
    • 수정2023-12-22 07: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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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새롭게 출범할 '한동훈 비대위'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새내기 정치인이 집권 여당의 사령탑으로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첫 번째 시험대는 취임 이틀 뒤인 오는 28일 자동 상정되는 '김건희 특검법'입니다.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당 입장과 달리 조건부 수용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지난 19일 :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입니다.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안팎에선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당정관계 개선을 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지만, 오히려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그런 기본을 저는 잘 알고 있고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기는 공천'을 이뤄내는 동시에 외연 확장 능력을 보여 줘야 하는 겁니다.

다만, 정치 경험이 없는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파동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야당 인사들과 정면으로 충돌해 온 법무부 장관 시절과 달리 협상의 상대로서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취임하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집권 여당 책임자로서의 주어진 책임을 또 임무를 잘 수행해주길 기대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에 이어 '김건희 호위무사'라는 공세로 총선 대응 전략을 짜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한 위원장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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