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센터서 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1명 사망·17명 부상”

입력 2023.12.22 (19:14) 수정 2023.12.22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을 태운 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하고, 놀란 사람들이 달려갑니다.

버스는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고, 신호등은 뒤집힌 채 덜렁거립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했습니다.

[박진수/경기도 화성시 : "쾅 소리가 들리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버스 열리면서 다치신 분들 막 나오시고 사람들 소리 들리니까 여기서 모여서 되게 아비규환이 됐던 것 같아요."]

사고 당시, 횡단보도에는 보행 신호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또 2명이 크게 다쳤고 차량을 운전한 버스 기사와 시민 등 15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영우/수원서부서 경비교통과장 : "승강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바로 출발하면서 직진해서 사고가 난 상황입니다. (사상자들은) 횡단보도에서 건너려고 하셨던 분하고, 막 건너려고 하셨던 분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고는 버스 기사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서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객에게 거스름돈을 주려 잠시 운전석에서 일어났는데, 차량이 움직이자 세우려는 과정에서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분석하는 등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정준희/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승센터서 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1명 사망·17명 부상”
    • 입력 2023-12-22 19:14:42
    • 수정2023-12-22 19:43:02
    뉴스 7
[앵커]

오늘 오후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을 태운 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하고, 놀란 사람들이 달려갑니다.

버스는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고, 신호등은 뒤집힌 채 덜렁거립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했습니다.

[박진수/경기도 화성시 : "쾅 소리가 들리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버스 열리면서 다치신 분들 막 나오시고 사람들 소리 들리니까 여기서 모여서 되게 아비규환이 됐던 것 같아요."]

사고 당시, 횡단보도에는 보행 신호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또 2명이 크게 다쳤고 차량을 운전한 버스 기사와 시민 등 15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영우/수원서부서 경비교통과장 : "승강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바로 출발하면서 직진해서 사고가 난 상황입니다. (사상자들은) 횡단보도에서 건너려고 하셨던 분하고, 막 건너려고 하셨던 분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고는 버스 기사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서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객에게 거스름돈을 주려 잠시 운전석에서 일어났는데, 차량이 움직이자 세우려는 과정에서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분석하는 등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정준희/영상편집:신남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