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봤다” 〈서울의 봄〉 천만 돌파…최고 기록까지?

입력 2023.12.24 (19:06) 수정 2023.12.26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명 중 1명은 이 영화를 봤다는 얘긴데,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현상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한국 영화의 긴 침체기 속에 등장한 '서울의 봄', 그 의미를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오후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하루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군사반란 9시간의 기록입니다."]

개봉 나흘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서더니, 28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개봉 한 달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흥행 비결은 역시 잘 만들었다는 것.

141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에 실관람평 99점, 영화를 다시 보는 N차 관람도 100명 중 7명에 이릅니다.

특히 영화를 보며 높아진 심박 수를 SNS에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에, 유튜브나 논문으로 다시 역사 공부하기까지,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세대는 다양한 문화 현상을 주도했습니다.

[이영배/20대 관객 : "일을 벌인 사람들이 마지막에 뭘했다, 국회의원을 했다 이렇게 나오니까 진짜 그게 그랬는지 궁금해요."]

지금까지 천만을 넘긴 한국영화는 실미도와 명량 등 21편, 올해는 '범죄도시3' 단 한 편뿐이었습니다.

[송경애/영화평론가협회 이사 : "우리 인구 중에 웬만한 분들은 다들 보시는 거고 해서 우리끼리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어떤 기억들, 경험들이 쌓여가는 게 아닐까…."]

코로나19 여파에, 넷플릭스 같은 OTT로의 관객 이동, 여기에 티켓 값 인상까지, 침체됐던 우리 영화계에 훈풍을 불러온 '서울의 봄'.

'노량' 등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 속에 이제, 서울의 봄이 범죄도시3를 제치고 올해 흥행 1위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화면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CJ ENM·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명 중 1명 봤다” 〈서울의 봄〉 천만 돌파…최고 기록까지?
    • 입력 2023-12-24 19:06:04
    • 수정2023-12-26 07:54:49
    뉴스 7
[앵커]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명 중 1명은 이 영화를 봤다는 얘긴데,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현상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한국 영화의 긴 침체기 속에 등장한 '서울의 봄', 그 의미를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오후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하루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군사반란 9시간의 기록입니다."]

개봉 나흘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서더니, 28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개봉 한 달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흥행 비결은 역시 잘 만들었다는 것.

141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에 실관람평 99점, 영화를 다시 보는 N차 관람도 100명 중 7명에 이릅니다.

특히 영화를 보며 높아진 심박 수를 SNS에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에, 유튜브나 논문으로 다시 역사 공부하기까지,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세대는 다양한 문화 현상을 주도했습니다.

[이영배/20대 관객 : "일을 벌인 사람들이 마지막에 뭘했다, 국회의원을 했다 이렇게 나오니까 진짜 그게 그랬는지 궁금해요."]

지금까지 천만을 넘긴 한국영화는 실미도와 명량 등 21편, 올해는 '범죄도시3' 단 한 편뿐이었습니다.

[송경애/영화평론가협회 이사 : "우리 인구 중에 웬만한 분들은 다들 보시는 거고 해서 우리끼리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어떤 기억들, 경험들이 쌓여가는 게 아닐까…."]

코로나19 여파에, 넷플릭스 같은 OTT로의 관객 이동, 여기에 티켓 값 인상까지, 침체됐던 우리 영화계에 훈풍을 불러온 '서울의 봄'.

'노량' 등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 속에 이제, 서울의 봄이 범죄도시3를 제치고 올해 흥행 1위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화면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CJ ENM·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