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행 체제’ 현대캐피탈, 첫 경기서 승리

입력 2023.12.25 (07:13) 수정 2023.12.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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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지난 목요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태웅 감독을 경질했죠.

진순기 감독 대행체제로 첫 경기를 치렀는데, 하나로 똘똘 뭉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뒤 치르는 첫 번째 경기라,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비장함마저 감돌았습니다.

[진순기/현대캐피탈 감독 대행 : "최태웅 감독님이 정말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구단과 선수들을 위해서 정말 많은 희생을 하셨는데 이렇게 결과가 이렇게 된 거에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선수들은 이를 악문 듯 1세트부터 한국전력을 몰아붙였습니다.

특히 발목 부상을 딛고 19일 만에 코트로 돌아온 전광인이 강력한 서브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전광인은 영리한 블로킹까지 터트리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습니다.

한국전력의 반격이 거셌던 3세트에선 허수봉의 오픈 득점을 시작으로 아흐메드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아흐메드는 승리를 예감한 듯 진 감독 대행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정들었던 최태웅 감독을 떠나보낸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3대 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허수봉/현대 캐피탈 : "이런 상황(감독 경질)을 처음 겪다 보니까 모두 많이 슬퍼했고요.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그 힘듦을 같이 이겨내 승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6천여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흥국생명은 홈 팬들에게 승리란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에이스 김연경이 정관장을 상대로 22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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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대행 체제’ 현대캐피탈, 첫 경기서 승리
    • 입력 2023-12-25 07:13:06
    • 수정2023-12-25 0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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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지난 목요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태웅 감독을 경질했죠.

진순기 감독 대행체제로 첫 경기를 치렀는데, 하나로 똘똘 뭉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뒤 치르는 첫 번째 경기라,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비장함마저 감돌았습니다.

[진순기/현대캐피탈 감독 대행 : "최태웅 감독님이 정말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구단과 선수들을 위해서 정말 많은 희생을 하셨는데 이렇게 결과가 이렇게 된 거에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선수들은 이를 악문 듯 1세트부터 한국전력을 몰아붙였습니다.

특히 발목 부상을 딛고 19일 만에 코트로 돌아온 전광인이 강력한 서브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전광인은 영리한 블로킹까지 터트리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습니다.

한국전력의 반격이 거셌던 3세트에선 허수봉의 오픈 득점을 시작으로 아흐메드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아흐메드는 승리를 예감한 듯 진 감독 대행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정들었던 최태웅 감독을 떠나보낸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3대 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허수봉/현대 캐피탈 : "이런 상황(감독 경질)을 처음 겪다 보니까 모두 많이 슬퍼했고요.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그 힘듦을 같이 이겨내 승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6천여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흥국생명은 홈 팬들에게 승리란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에이스 김연경이 정관장을 상대로 22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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