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국인 400명이 성탄절에 한데 모여 동시에 한 ‘이것’

입력 2023.12.27 (07:00) 수정 2023.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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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불교 국가죠. 그래서인지 성탄절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수도 방콕을 포함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느 나라 못지 않게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5일 성탄절, 방콕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김장 체험'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김장 체험'이나 '김치 만들기' 행사가 있지만, 이번은 조금 달랐습니다.

빨간 산타 모자를 쓰고 빨간 앞치마를 두른 태국인 4백 명이 한데 모여 동시에 김치를 만드는 겁니다.

물론 이미 절여진 배추에 이미 만들어진 양념으로 김칫속을 넣는, 한국인에게는 간단한(?) 과정만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참가 태국인들에겐 신기하고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김장 체험에 쓰인 배추만 1.5톤, 모두 전남 해남에서 가져온 배추였습니다.

진정한 한국 김치의 맛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겠죠.

이렇게 만들어진 김장 김치, 참가자들도 조금씩 가져가고 나머지 1톤은 태국의 구호단체에 기부됐습니다.

이어서 열린 '김치 경연 대회'에는 태국인 5팀이 참가했는데요.

연근 등을 활용한 김치, 오이와 태국 마를 활용한 김치, 팟타이를 넣은 김치, 남부지역 양념장 까삐를 활용한 김치 등 각양 각색의 태국의 식재료와 전통 요리법을 접목한 김치 요리들이 등장했습니다.

영예의 1위는 태국 요리학원에 다니는 한 학생, 팟타이 요리법을 접목한 김치 요리로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상금이 2만 바트, 우리 돈 약 75만 원이었습니다.)

성탄절에 펼쳐진 태국인 4백 명의 김치 만들기, 영상으로 보여 드립니다.

촬영 : KEMIN AMTHUA
통역 : NICHIMON MEECHAROEN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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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7 07:00:08
    • 수정2023-12-27 0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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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불교 국가죠. 그래서인지 성탄절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수도 방콕을 포함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느 나라 못지 않게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5일 성탄절, 방콕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김장 체험'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김장 체험'이나 '김치 만들기' 행사가 있지만, 이번은 조금 달랐습니다.

빨간 산타 모자를 쓰고 빨간 앞치마를 두른 태국인 4백 명이 한데 모여 동시에 김치를 만드는 겁니다.

물론 이미 절여진 배추에 이미 만들어진 양념으로 김칫속을 넣는, 한국인에게는 간단한(?) 과정만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참가 태국인들에겐 신기하고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김장 체험에 쓰인 배추만 1.5톤, 모두 전남 해남에서 가져온 배추였습니다.

진정한 한국 김치의 맛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겠죠.

이렇게 만들어진 김장 김치, 참가자들도 조금씩 가져가고 나머지 1톤은 태국의 구호단체에 기부됐습니다.

이어서 열린 '김치 경연 대회'에는 태국인 5팀이 참가했는데요.

연근 등을 활용한 김치, 오이와 태국 마를 활용한 김치, 팟타이를 넣은 김치, 남부지역 양념장 까삐를 활용한 김치 등 각양 각색의 태국의 식재료와 전통 요리법을 접목한 김치 요리들이 등장했습니다.

영예의 1위는 태국 요리학원에 다니는 한 학생, 팟타이 요리법을 접목한 김치 요리로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상금이 2만 바트, 우리 돈 약 75만 원이었습니다.)

성탄절에 펼쳐진 태국인 4백 명의 김치 만들기, 영상으로 보여 드립니다.

촬영 : KEMIN AMTHUA
통역 : NICHIMON MEECHAROEN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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