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 싫어하는 민주당, 왜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나”

입력 2023.12.27 (11:31) 수정 2023.12.27 (1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7일)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물어보고 싶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질문만 받아왔는데 오늘은 제가 하나 물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국민들의 중요한 도구일 뿐”이라며 “어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자산이고 국민의 도구인 검찰을 악마화하는 건 국민에 피해가 가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저는 그 일을 20여 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국민에게 봉사했다고 생각한다”며 “법무장관으로서 민혁당 해결, 스토킹 반의사불벌죄 도입, 촉법소년 연령 하향, 피해자에 대한 다양한 구제 등 오히려 민주당은 안 했던, 민주당 지지하는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일은 저는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변호사 시절이던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150만 원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2018년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교사한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입니다.

한 위원장은 내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할 것이냐는 질문엔 “예방해야 될 분들이 많이 있다”며 “관례에 따라서 국회의장 포함해 그분들 일정 맞춰서 가서 인사드리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총선용 악법이라 분명히 말씀을 드렸다”면서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엔 “아직 통과되지 않았으니 거부권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대위 구성에 대해선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나이를 기준으로 인선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열정과 동료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선의엔 나이 제한이 없다”면서 “나이를 기준으로 갈라치기를 하는 건 누군가에겐 정략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세상엔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와 관련해 “출마를 하셔야 할 분은 오히려 출마해야 한다”며 “불출마 자체가 미덕인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어제 불출마 선언을 한 건 우리 전체의 승리를 위해 도움 되는 길을 찾은 것”이라면서 “말로만 헌신하겠다고 하면 다들 말뿐이라 생각했을 거라 그런 차원에서 미리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동훈 “검사 싫어하는 민주당, 왜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나”
    • 입력 2023-12-27 11:31:18
    • 수정2023-12-27 11:32:46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7일)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물어보고 싶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질문만 받아왔는데 오늘은 제가 하나 물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국민들의 중요한 도구일 뿐”이라며 “어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자산이고 국민의 도구인 검찰을 악마화하는 건 국민에 피해가 가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저는 그 일을 20여 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국민에게 봉사했다고 생각한다”며 “법무장관으로서 민혁당 해결, 스토킹 반의사불벌죄 도입, 촉법소년 연령 하향, 피해자에 대한 다양한 구제 등 오히려 민주당은 안 했던, 민주당 지지하는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일은 저는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변호사 시절이던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150만 원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2018년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교사한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입니다.

한 위원장은 내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할 것이냐는 질문엔 “예방해야 될 분들이 많이 있다”며 “관례에 따라서 국회의장 포함해 그분들 일정 맞춰서 가서 인사드리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총선용 악법이라 분명히 말씀을 드렸다”면서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엔 “아직 통과되지 않았으니 거부권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대위 구성에 대해선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나이를 기준으로 인선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열정과 동료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선의엔 나이 제한이 없다”면서 “나이를 기준으로 갈라치기를 하는 건 누군가에겐 정략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세상엔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와 관련해 “출마를 하셔야 할 분은 오히려 출마해야 한다”며 “불출마 자체가 미덕인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어제 불출마 선언을 한 건 우리 전체의 승리를 위해 도움 되는 길을 찾은 것”이라면서 “말로만 헌신하겠다고 하면 다들 말뿐이라 생각했을 거라 그런 차원에서 미리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