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위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입력 2023.12.28 (09:36) 수정 2023.12.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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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오늘(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오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오전 중 채권단협의회 구성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동성 문제가 심화 됐던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만기가 도래한 부동산 PF 대출 상환 문제 때문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한 480억 원 규모의 PF 채무 만기일이 오늘입니다.

태영건설은 앞서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차입금 총액은 장기 1조 4,942억 원, 단기 6,608억 원 등 총 2조 1,55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은행들로부터 빌리 차입금은 장기 4,693억 원, 단기 2,250억 원 등 총 7,243억 원으로 장기 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됩니다.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입니다.

산업은행은 PF 대출 1,292억 원, 단기 차입금 710억 원 등 2,002억 원의 채권을 보유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 원, 단기 차입금 100억 원 등 1,600억 원, IBK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 원 우리은행은 단기 차입금 720억 원을 각각 빌려줬고 이외 신한은행 636억 원, 하나은행 619억 원 등 순입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산업은행은 대출 채권을 보유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구성, 소집할 예정입니다.

태영건설이 이후 경영정상화 계획 등 자구안을 제출하면 채권단은 이를 심사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워크아웃 개시는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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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8 09:36:58
    • 수정2023-12-28 10:31:11
    경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오늘(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오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오전 중 채권단협의회 구성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동성 문제가 심화 됐던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만기가 도래한 부동산 PF 대출 상환 문제 때문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한 480억 원 규모의 PF 채무 만기일이 오늘입니다.

태영건설은 앞서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차입금 총액은 장기 1조 4,942억 원, 단기 6,608억 원 등 총 2조 1,55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은행들로부터 빌리 차입금은 장기 4,693억 원, 단기 2,250억 원 등 총 7,243억 원으로 장기 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됩니다.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입니다.

산업은행은 PF 대출 1,292억 원, 단기 차입금 710억 원 등 2,002억 원의 채권을 보유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 원, 단기 차입금 100억 원 등 1,600억 원, IBK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 원 우리은행은 단기 차입금 720억 원을 각각 빌려줬고 이외 신한은행 636억 원, 하나은행 619억 원 등 순입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산업은행은 대출 채권을 보유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구성, 소집할 예정입니다.

태영건설이 이후 경영정상화 계획 등 자구안을 제출하면 채권단은 이를 심사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워크아웃 개시는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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