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추락 사고 후 찌그러진 차에 방치된 미국 트럭 기사, 6일 만에 기사회생

입력 2023.12.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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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속도로 교량에서 추락한 트럭 기사가 주변을 지나던 낚시꾼의 도움으로 사고 6일 만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포티지 카운티에서 픽업트럭을 몰다 교량 아래로 추락한 2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트럭이 추락한 시점은 지난 20일로, 찌그러진 차에 몸이 낀 데다 휴대전화에 손이 닿지 않아 구조 요청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날 오후 물고기를 찾아 걷던 2명의 낚시꾼이 우연히 사고 차량을 발견하면서 회생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장인과 사위 사이로 알려진 두 낚시꾼은 "호기심에 차량 가까이 다가갔는데 차 안에 사람이 있었다. 숨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깨를 건드렸더니 의식을 되찾아 머리를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즉각 911에 신고했고, 인근 2개 지역의 소방대에서 구조요원들이 급파됐습니다.

트럭 기사는 "사고 후 차창 밖을 향해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아무 반응도 없었다"며 "정적 속에 물소리만 들렸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희미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왼쪽 다리 정강이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파견된 한 베테랑 경찰관은 "교량 위에서는 사고 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그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항상 누군가에게 본인의 소재 및 이동 경로를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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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8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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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속도로 교량에서 추락한 트럭 기사가 주변을 지나던 낚시꾼의 도움으로 사고 6일 만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포티지 카운티에서 픽업트럭을 몰다 교량 아래로 추락한 2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트럭이 추락한 시점은 지난 20일로, 찌그러진 차에 몸이 낀 데다 휴대전화에 손이 닿지 않아 구조 요청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날 오후 물고기를 찾아 걷던 2명의 낚시꾼이 우연히 사고 차량을 발견하면서 회생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장인과 사위 사이로 알려진 두 낚시꾼은 "호기심에 차량 가까이 다가갔는데 차 안에 사람이 있었다. 숨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깨를 건드렸더니 의식을 되찾아 머리를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즉각 911에 신고했고, 인근 2개 지역의 소방대에서 구조요원들이 급파됐습니다.

트럭 기사는 "사고 후 차창 밖을 향해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아무 반응도 없었다"며 "정적 속에 물소리만 들렸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희미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왼쪽 다리 정강이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파견된 한 베테랑 경찰관은 "교량 위에서는 사고 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그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항상 누군가에게 본인의 소재 및 이동 경로를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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