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드파르디외 성 추문 놓고 사회 분열 양상
입력 2023.12.29 (04:22)
수정 2023.12.2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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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드파르디유)의 성 추문을 두고 전·현직 대통령과 유명 인사들까지 지지와 비난이 잇따르면서 프랑스 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가 현지시각으로 28일 공개된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1985년 드파르디외와 영화를 촬영할 당시 "스타 배우가 아니라 세트장의 직급이 낮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면서 폭로했습니다.
마르소는 드파르디외가 무례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며 "드파르디외의 전문 기술은 저속함과 도발이었음에도 모두가 그 점을 사랑했다"며 "내가 참을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때 많은 사람이 달려들어 나를 골칫덩어리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25일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영국 배우 샬럿 램플링 등 56명의 이름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됐습니다.
이들은 "최고 배우인 드파르디외가 린치당하는 데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기고 공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지난 20일 방송에서 드파르디외를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세계에 알리며 자랑스럽게 한 인물"이라고 두둔했다가 진보 진영과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드파르디외는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배우입니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고,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폭로가 최근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엔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가 현지시각으로 28일 공개된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1985년 드파르디외와 영화를 촬영할 당시 "스타 배우가 아니라 세트장의 직급이 낮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면서 폭로했습니다.
마르소는 드파르디외가 무례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며 "드파르디외의 전문 기술은 저속함과 도발이었음에도 모두가 그 점을 사랑했다"며 "내가 참을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때 많은 사람이 달려들어 나를 골칫덩어리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25일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영국 배우 샬럿 램플링 등 56명의 이름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됐습니다.
이들은 "최고 배우인 드파르디외가 린치당하는 데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기고 공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지난 20일 방송에서 드파르디외를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세계에 알리며 자랑스럽게 한 인물"이라고 두둔했다가 진보 진영과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드파르디외는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배우입니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고,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폭로가 최근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엔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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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배우 드파르디외 성 추문 놓고 사회 분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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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29 04:22:10
- 수정2023-12-29 04:32:11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드파르디유)의 성 추문을 두고 전·현직 대통령과 유명 인사들까지 지지와 비난이 잇따르면서 프랑스 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가 현지시각으로 28일 공개된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1985년 드파르디외와 영화를 촬영할 당시 "스타 배우가 아니라 세트장의 직급이 낮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면서 폭로했습니다.
마르소는 드파르디외가 무례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며 "드파르디외의 전문 기술은 저속함과 도발이었음에도 모두가 그 점을 사랑했다"며 "내가 참을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때 많은 사람이 달려들어 나를 골칫덩어리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25일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영국 배우 샬럿 램플링 등 56명의 이름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됐습니다.
이들은 "최고 배우인 드파르디외가 린치당하는 데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기고 공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지난 20일 방송에서 드파르디외를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세계에 알리며 자랑스럽게 한 인물"이라고 두둔했다가 진보 진영과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드파르디외는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배우입니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고,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폭로가 최근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엔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가 현지시각으로 28일 공개된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1985년 드파르디외와 영화를 촬영할 당시 "스타 배우가 아니라 세트장의 직급이 낮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면서 폭로했습니다.
마르소는 드파르디외가 무례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며 "드파르디외의 전문 기술은 저속함과 도발이었음에도 모두가 그 점을 사랑했다"며 "내가 참을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때 많은 사람이 달려들어 나를 골칫덩어리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25일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영국 배우 샬럿 램플링 등 56명의 이름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됐습니다.
이들은 "최고 배우인 드파르디외가 린치당하는 데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기고 공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지난 20일 방송에서 드파르디외를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세계에 알리며 자랑스럽게 한 인물"이라고 두둔했다가 진보 진영과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드파르디외는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배우입니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고,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폭로가 최근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엔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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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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