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4개국, ‘고농축 우라늄 증산’ 이란 규탄

입력 2023.12.29 (04:55) 수정 2023.12.2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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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4개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증산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와 관련해 "무모한 행동"이라면서 이란을 규탄했습니다.

이들 4개국은 현지시각으로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런 조치를 되돌리고 핵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을 이란에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은 민간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당성이 없다"면서 "(IAEA가) 보고한 생산은 심각한 핵확산 관련 위험도 수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이란의 결정은 핵무기 감축에 대한 선의의 의지가 결여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란은 IAEA가 핵 프로그램이 오직 평화적 목적임을 보장하고 2023년 9월 중단된 사찰단을 재지정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IAEA는 지난 26일 보고서에서 "올해 중반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줄이던 이란이 방침을 바꿔 다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또 "지난달 말부터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과 나탄즈 핵시설에서 최대 60%까지 농축한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한 달가량 증산된 고농축 우라늄 물량은 약 9㎏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습니다.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은 통상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치면 2주 안에 핵폭탄 제조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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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등 4개국, ‘고농축 우라늄 증산’ 이란 규탄
    • 입력 2023-12-29 04:55:24
    • 수정2023-12-29 04:58:31
    국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4개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증산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와 관련해 "무모한 행동"이라면서 이란을 규탄했습니다.

이들 4개국은 현지시각으로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런 조치를 되돌리고 핵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을 이란에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은 민간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당성이 없다"면서 "(IAEA가) 보고한 생산은 심각한 핵확산 관련 위험도 수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이란의 결정은 핵무기 감축에 대한 선의의 의지가 결여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란은 IAEA가 핵 프로그램이 오직 평화적 목적임을 보장하고 2023년 9월 중단된 사찰단을 재지정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IAEA는 지난 26일 보고서에서 "올해 중반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줄이던 이란이 방침을 바꿔 다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또 "지난달 말부터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과 나탄즈 핵시설에서 최대 60%까지 농축한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한 달가량 증산된 고농축 우라늄 물량은 약 9㎏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습니다.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은 통상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치면 2주 안에 핵폭탄 제조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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