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가뭄으로 ‘농업 마비’ 지경

입력 2023.12.29 (12:50) 수정 2023.12.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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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지역이 전례 없는 가뭄에 시달리면서 피레네 오리엔탈 지역의 농업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와 피레네산맥 사이에 위치한 피레네 오리엔탈.

12월 말인데도 이 지역 토양은 8월 중순처럼 메말라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역 관계자들은 거의 생태학적 재앙 상태라고 탄식합니다.

[앙리/수문학자 : "사실상 1년 반 동안 비가 충분히 오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지상과 지하의 수자원이 마비 상태에 빠졌어요."]

이 지역 농민들은 포도나무와 살구나무를 가뭄에서 살리기 위해 싸워 왔지만, 지난봄부터 시행 중인 물 사용 제한 조치는 내년 2월 초까지 연장됐습니다.

[에릭/환경운동가 : "모든 차원에서 물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영장이 있는 빌라를 가질 수 있던 평온한 시절은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피레네산맥이 서쪽의 비구름 유입을 막는 지리적 요인과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지역 관계자들은 농업용 폐수를 재사용하고 해수 담수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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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남부, 가뭄으로 ‘농업 마비’ 지경
    • 입력 2023-12-29 12:50:24
    • 수정2023-12-29 13:01:19
    뉴스 12
프랑스 남부지역이 전례 없는 가뭄에 시달리면서 피레네 오리엔탈 지역의 농업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와 피레네산맥 사이에 위치한 피레네 오리엔탈.

12월 말인데도 이 지역 토양은 8월 중순처럼 메말라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역 관계자들은 거의 생태학적 재앙 상태라고 탄식합니다.

[앙리/수문학자 : "사실상 1년 반 동안 비가 충분히 오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지상과 지하의 수자원이 마비 상태에 빠졌어요."]

이 지역 농민들은 포도나무와 살구나무를 가뭄에서 살리기 위해 싸워 왔지만, 지난봄부터 시행 중인 물 사용 제한 조치는 내년 2월 초까지 연장됐습니다.

[에릭/환경운동가 : "모든 차원에서 물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영장이 있는 빌라를 가질 수 있던 평온한 시절은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피레네산맥이 서쪽의 비구름 유입을 막는 지리적 요인과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지역 관계자들은 농업용 폐수를 재사용하고 해수 담수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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