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예방…“건설적 대화하자” “협력할 준비 돼있어”

입력 2023.12.29 (16:29) 수정 2023.12.29 (1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일정을 잡아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야를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많겠지만,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한 비대위원장의 취임과 방문을 환영하고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나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분들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을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특별법 처리에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세사기피해자들이 중한 전세자금 다 잃어서 길바닥 나 앉을 상황일지도 모른다"며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구제 후구상 방식에 함께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와 "양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상생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자는 말을 분위기 좋게 나눴다"며 "서로 간에 진행되는 법안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마음을 터놓고 논의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8일) 야당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결정해야 할 부분들 예를 들어 선거제도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무용한 힘겨루기라든가 감정 싸움하지 말고 결정할 게 있으면 신속하게 결정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주작 특별법은 총선을 그것으로 뒤덮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명백한 악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국민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예방…“건설적 대화하자” “협력할 준비 돼있어”
    • 입력 2023-12-29 16:29:41
    • 수정2023-12-29 17:53:41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일정을 잡아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야를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많겠지만,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한 비대위원장의 취임과 방문을 환영하고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나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분들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을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특별법 처리에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세사기피해자들이 중한 전세자금 다 잃어서 길바닥 나 앉을 상황일지도 모른다"며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구제 후구상 방식에 함께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와 "양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상생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자는 말을 분위기 좋게 나눴다"며 "서로 간에 진행되는 법안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마음을 터놓고 논의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8일) 야당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결정해야 할 부분들 예를 들어 선거제도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무용한 힘겨루기라든가 감정 싸움하지 말고 결정할 게 있으면 신속하게 결정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주작 특별법은 총선을 그것으로 뒤덮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명백한 악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국민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