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세먼지 ‘나쁨’…주말 전국 눈·비

[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미세먼지는 주말 사이 눈·비가 내리며 일부 해소되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연 미세먼지에 먼 산은 형태만 남았습니다.

수도권 일부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경북 영양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매우 나쁨'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92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충남 북부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좀처럼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기세는 주말 사이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이겠습니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 중부 서해안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와 눈은 모레인 일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연말 해넘이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은 강원 산지에 5에서 15cm, 경기 동부에 2에서 7cm, 그 밖의 지역 1에서 5cm입니다.

주말을 지나 새해 첫 주까지 큰 기온 변화 없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