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세밑 우크라 전역 대대적 공습…키이우는 지금

입력 2023.12.30 (07:14) 수정 2023.12.30 (07: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이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10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벌인 건데 개전 이후 최대 규모 공습입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키이우 공습 피해 현장에서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급히 달려가고, 차창 넘어 건물 사이로 검은 연기가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 한복판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수십 대의 소방차가 불길을 잡으려 애쓰지만 쉽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은 공장 앞입니다.

지금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새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키이우 공습은 출근 시간에 이뤄진 가운데 이 공장에서도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빅토르/폭격 목격자 : "오늘 아침 8시 20분쯤 폭발이 일어났어요. 사람들이 모두 당황하며 피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키이우에만 15발, 우크라이나 전역에 120여 발의 러시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입니다.

방공호로 사용되던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은 미사일에 붕괴됐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오데사 등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거주 시설이 공격을 받아 현재까지 최소 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반 시설도 파괴돼 대규모 정전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연말을 맞아 예상됐던 러시아의 대공습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달 31일이나 새해 첫날도 러시아의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세밑 우크라 전역 대대적 공습…키이우는 지금
    • 입력 2023-12-30 07:14:09
    • 수정2023-12-30 07:29:42
    뉴스광장
[앵커]

러시아군이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10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벌인 건데 개전 이후 최대 규모 공습입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키이우 공습 피해 현장에서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급히 달려가고, 차창 넘어 건물 사이로 검은 연기가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 한복판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수십 대의 소방차가 불길을 잡으려 애쓰지만 쉽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은 공장 앞입니다.

지금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새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키이우 공습은 출근 시간에 이뤄진 가운데 이 공장에서도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빅토르/폭격 목격자 : "오늘 아침 8시 20분쯤 폭발이 일어났어요. 사람들이 모두 당황하며 피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키이우에만 15발, 우크라이나 전역에 120여 발의 러시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입니다.

방공호로 사용되던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은 미사일에 붕괴됐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오데사 등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거주 시설이 공격을 받아 현재까지 최소 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반 시설도 파괴돼 대규모 정전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연말을 맞아 예상됐던 러시아의 대공습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달 31일이나 새해 첫날도 러시아의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