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급여 월 100만 원·소득 상관없이 난임 지원…달라진 복지정책

입력 2024.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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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아이 키우는 가정에 지원되는 부모급여가 최대 월 100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또,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첫 지원도 시작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부터 달라지는 보건복지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나에게 해당되는 정책은 뭐가 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 '부모급여' 월 50~100만 원…첫만남이용권 최대 300만 원

기획재정부 ‘2024년엔 이렇게 달라집니다’기획재정부 ‘2024년엔 이렇게 달라집니다’

합계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거란 우려에 '저출산 위기' 관련 지원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먼저, 1살 이하 아이의 부모에게 지급되는 '부모 급여'는 지난해보다 올랐습니다.

0살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지난해보다 30만 원 오른 월 100만 원, 1살 아이 부모에는 15만 원 오른 월 50만 원이 지원됩니다.

다자녀 가구 지원도 확대됩니다.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 원씩 지급됐던 이용권을 출생 순위별로 차등 지원하는데요.

첫째 출산에는 200만 원, 둘째 부터는 300만 원씩 첫만남이용권을 제공합니다.

■ 소득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 지원…'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6개월 늘어나

보건복지부 ‘난임 다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보건복지부 ‘난임 다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

난임 시술비 지원에 적용되던 소득 기준도 폐지됩니다.

소득에 상관없이 체외수정 등의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에게는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정액검사 등의 가임력 검사비도 지원됩니다.

아울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와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사업의 소득 기준도 모두 없어집니다.

특히, 선천성 이상으로 진단받은 아동의 의료비 지원 기한도 6개월 더 늘려 최대 2년까지 지원이 가능해지고요. 의사 소견이 있다면, 2년 이후에도 계속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가족돌봄청년·고립은둔청년, 정부 차원 첫 지원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취약 청년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처음으로 시작됩니다.

아픈 가족을 홀로 돌보거나 생계를 책임지던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간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합니다.

이들의 심리 상태 등이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해 전담 인력 24명을 배치해 밀착 관리하고, 멘토링과 자조 모임 등 정서 회복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스스로 사회와 단절한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서도 전국 단위의 온라인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자기 회복은 물론 사회 관계와 일 경험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육 시설을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지금보다 10만 원 늘어난 월 50만 원의 자립 수당을 지원합니다.

또, 18세 이전에 보호 조치가 종료됐음에도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아동들에게도 자립 수당 등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노인 일자리 103만 개…최대 월 76만 원 소득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노인 지원도 더 확대됩니다.

올해 노인 일자리는 14만 개 늘려 총 103만 개의 일자리를 노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가도 함께 높여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월 최대 29만 원을,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76만 원의 소득을 보장합니다.

거동이 불편해 일상 생활도 어려운 노인들에 대해서는 중점돌봄군 서비스 제공 시간을 확대합니다.

생활지원사 서비스를 한 달 20시간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노인 부담을 줄여줄 계획입니다.

■ 생계급여 월 최대 71만 원…전 국민 '마음 건강' 관리

보건복지부 제공보건복지부 제공

생계급여 지원 기준도 2%p 향상합니다. 중위소득 32% 이하 가구에게까지 생계급여를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급여 수준도 인상해 1인 가구는 한 달에 최대 71만 원을, 4인 가구는 최대 183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전 국민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체계도 마련합니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을 오는 7월부터 추진해, 정신건강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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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급여 월 100만 원·소득 상관없이 난임 지원…달라진 복지정책
    • 입력 2024-01-01 0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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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아이 키우는 가정에 지원되는 부모급여가 최대 월 100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또,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첫 지원도 시작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부터 달라지는 보건복지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나에게 해당되는 정책은 뭐가 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 '부모급여' 월 50~100만 원…첫만남이용권 최대 300만 원

기획재정부 ‘2024년엔 이렇게 달라집니다’
합계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거란 우려에 '저출산 위기' 관련 지원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먼저, 1살 이하 아이의 부모에게 지급되는 '부모 급여'는 지난해보다 올랐습니다.

0살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지난해보다 30만 원 오른 월 100만 원, 1살 아이 부모에는 15만 원 오른 월 50만 원이 지원됩니다.

다자녀 가구 지원도 확대됩니다.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 원씩 지급됐던 이용권을 출생 순위별로 차등 지원하는데요.

첫째 출산에는 200만 원, 둘째 부터는 300만 원씩 첫만남이용권을 제공합니다.

■ 소득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 지원…'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6개월 늘어나

보건복지부 ‘난임 다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
난임 시술비 지원에 적용되던 소득 기준도 폐지됩니다.

소득에 상관없이 체외수정 등의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에게는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정액검사 등의 가임력 검사비도 지원됩니다.

아울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와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사업의 소득 기준도 모두 없어집니다.

특히, 선천성 이상으로 진단받은 아동의 의료비 지원 기한도 6개월 더 늘려 최대 2년까지 지원이 가능해지고요. 의사 소견이 있다면, 2년 이후에도 계속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가족돌봄청년·고립은둔청년, 정부 차원 첫 지원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취약 청년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처음으로 시작됩니다.

아픈 가족을 홀로 돌보거나 생계를 책임지던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간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합니다.

이들의 심리 상태 등이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해 전담 인력 24명을 배치해 밀착 관리하고, 멘토링과 자조 모임 등 정서 회복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스스로 사회와 단절한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서도 전국 단위의 온라인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자기 회복은 물론 사회 관계와 일 경험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육 시설을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지금보다 10만 원 늘어난 월 50만 원의 자립 수당을 지원합니다.

또, 18세 이전에 보호 조치가 종료됐음에도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아동들에게도 자립 수당 등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노인 일자리 103만 개…최대 월 76만 원 소득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노인 지원도 더 확대됩니다.

올해 노인 일자리는 14만 개 늘려 총 103만 개의 일자리를 노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가도 함께 높여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월 최대 29만 원을,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76만 원의 소득을 보장합니다.

거동이 불편해 일상 생활도 어려운 노인들에 대해서는 중점돌봄군 서비스 제공 시간을 확대합니다.

생활지원사 서비스를 한 달 20시간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노인 부담을 줄여줄 계획입니다.

■ 생계급여 월 최대 71만 원…전 국민 '마음 건강' 관리

보건복지부 제공
생계급여 지원 기준도 2%p 향상합니다. 중위소득 32% 이하 가구에게까지 생계급여를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급여 수준도 인상해 1인 가구는 한 달에 최대 71만 원을, 4인 가구는 최대 183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전 국민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체계도 마련합니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을 오는 7월부터 추진해, 정신건강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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