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또 멧돼지 출몰…밭일하던 60대 중상

입력 2024.01.02 (07:35) 수정 2024.01.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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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세종시 전동면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밭일을 하던 60대 남성을 공격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멧돼지는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포획됐지만, 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숭아 나무가지 곳곳이 부러져 나갔고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새해 첫날 오전, 이곳에서 일하던 66살 이 모 씨가 멧돼지에 물리고 들이받혀 크게 다쳤습니다.

[장광열/세종시 전동면 청람3리 이장 : "이번에 인명피해는 처음 당한거고요. (멧돼지가) 왔다 하면 복숭아 나무 같은 경우는 많이 쓰러트리죠."]

다친 이 씨는 마을회관으로 겨우 몸을 피해 직접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평소에도 멧돼지와 고라니 출몰이 잦은 지역인데요.

이처럼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 작업을 하러 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멧돼지 출몰 직후 세종시는 해당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유해조수포획단은 사고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1시 20분쯤 멧돼지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잡힌 멧돼지는 160센티미터 크기에 무게 2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숫컷 성체였습니다.

세종시에서는 재작년 7월 새벽시간대 나성동 한 상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유리창과 내부 집기를 파손하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를 맞닥뜨렸을 경우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하고 최대한 침착하게 뒷걸음질로 몸을 숨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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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에 또 멧돼지 출몰…밭일하던 60대 중상
    • 입력 2024-01-02 07:35:39
    • 수정2024-01-02 1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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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세종시 전동면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밭일을 하던 60대 남성을 공격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멧돼지는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포획됐지만, 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숭아 나무가지 곳곳이 부러져 나갔고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새해 첫날 오전, 이곳에서 일하던 66살 이 모 씨가 멧돼지에 물리고 들이받혀 크게 다쳤습니다.

[장광열/세종시 전동면 청람3리 이장 : "이번에 인명피해는 처음 당한거고요. (멧돼지가) 왔다 하면 복숭아 나무 같은 경우는 많이 쓰러트리죠."]

다친 이 씨는 마을회관으로 겨우 몸을 피해 직접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평소에도 멧돼지와 고라니 출몰이 잦은 지역인데요.

이처럼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 작업을 하러 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멧돼지 출몰 직후 세종시는 해당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유해조수포획단은 사고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1시 20분쯤 멧돼지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잡힌 멧돼지는 160센티미터 크기에 무게 2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숫컷 성체였습니다.

세종시에서는 재작년 7월 새벽시간대 나성동 한 상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유리창과 내부 집기를 파손하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를 맞닥뜨렸을 경우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하고 최대한 침착하게 뒷걸음질로 몸을 숨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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