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신기술 잇단 인증…“판로도 지원”

입력 2024.01.02 (07:53) 수정 2024.01.02 (08: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부산의 신생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잇달아 받았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정부가 기술 인증에 그치지 않고 판로 개척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 입주한 어류 양식 신기술 개발 기업입니다.

바닷물을 끌어다 양식장을 거쳐 다시 바다로 보내는 기존 유수식 양식장에 순환 여과 장치를 설치해, 양식에 적정한 온도의 깨끗한 바닷물을 계속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30%에 이르는 폐사율을 1%로 줄이고 어류 성장률도 2배나 빨라 비용을 3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습니다.

[윤지현/신기술 인증기업 대표 : "비용은 많이 들지 않고 물고기의 폐사율을 낮추고 성장률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녹산공단에 있는 이 기업은 소형 선박의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자동차의 와이퍼 역할을 하는 선박의 '선회창'은 한가운데 모터가 달려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개발한 선회창은 모터를 외부에 설치해 훨씬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하지만 획기적인 기술로 해수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지만 신생 기업이 판로를 개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강현욱/신기술 인증업체 대표 : "공공선이라든지 정부 선박에 우선적으로 장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을 진행을 한다면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증받은 기술이 공공기관 수의 계약 등 관련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양 신기술 잇단 인증…“판로도 지원”
    • 입력 2024-01-02 07:53:34
    • 수정2024-01-02 08:48:20
    뉴스광장(창원)
[앵커]

최근 부산의 신생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잇달아 받았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정부가 기술 인증에 그치지 않고 판로 개척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 입주한 어류 양식 신기술 개발 기업입니다.

바닷물을 끌어다 양식장을 거쳐 다시 바다로 보내는 기존 유수식 양식장에 순환 여과 장치를 설치해, 양식에 적정한 온도의 깨끗한 바닷물을 계속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30%에 이르는 폐사율을 1%로 줄이고 어류 성장률도 2배나 빨라 비용을 3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습니다.

[윤지현/신기술 인증기업 대표 : "비용은 많이 들지 않고 물고기의 폐사율을 낮추고 성장률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녹산공단에 있는 이 기업은 소형 선박의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자동차의 와이퍼 역할을 하는 선박의 '선회창'은 한가운데 모터가 달려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개발한 선회창은 모터를 외부에 설치해 훨씬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하지만 획기적인 기술로 해수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지만 신생 기업이 판로를 개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강현욱/신기술 인증업체 대표 : "공공선이라든지 정부 선박에 우선적으로 장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을 진행을 한다면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증받은 기술이 공공기관 수의 계약 등 관련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