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구조 나섰지만…고속도로 연쇄추돌로 5명 사상

입력 2024.01.02 (12:41) 수정 2024.01.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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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인 어제(1일) 경남 밀양의 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은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구조와 사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어둠이 깔린 고속도로, 시민 십여 명이 구호를 외치며 안간힘을 씁니다.

교통사고로 크게 부서진 차량 안에 있는 피해자 구조에 나선 겁니다.

다른 시민들은 소화기를 챙기거나, 주변 교통을 통제하며 추가 사고를 막았습니다.

[박현준/경북 경산시 : "(차량) 뒤에 아이가 있다고 해서, 어찌 됐든 빼내고 봐야 하니까…. 차량 먼저 통제하고 바로 (구조에)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해 첫 날인 어제(1일) 오후 5시 40분쯤입니다.

경남 밀양시 함양울산고속도로 산외 2터널 출구 앞에서, 4.5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소형 SUV를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부상자 구조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소형 SUV에 타고 있던 10대 초등학생이 숨졌습니다.

또, 운전자인 40대 어머니와 10대 딸, 앞서 가던 1톤 트럭 운전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밀양 방향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통제돼 30분 동안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4.5톤 화물차 운전자인 20대 남성이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화면제공:시청자 박현준·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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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구조 나섰지만…고속도로 연쇄추돌로 5명 사상
    • 입력 2024-01-02 12:41:52
    • 수정2024-01-02 13:01:02
    뉴스 12
[앵커]

새해 첫날인 어제(1일) 경남 밀양의 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은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구조와 사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어둠이 깔린 고속도로, 시민 십여 명이 구호를 외치며 안간힘을 씁니다.

교통사고로 크게 부서진 차량 안에 있는 피해자 구조에 나선 겁니다.

다른 시민들은 소화기를 챙기거나, 주변 교통을 통제하며 추가 사고를 막았습니다.

[박현준/경북 경산시 : "(차량) 뒤에 아이가 있다고 해서, 어찌 됐든 빼내고 봐야 하니까…. 차량 먼저 통제하고 바로 (구조에)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해 첫 날인 어제(1일) 오후 5시 40분쯤입니다.

경남 밀양시 함양울산고속도로 산외 2터널 출구 앞에서, 4.5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소형 SUV를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부상자 구조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소형 SUV에 타고 있던 10대 초등학생이 숨졌습니다.

또, 운전자인 40대 어머니와 10대 딸, 앞서 가던 1톤 트럭 운전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밀양 방향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통제돼 30분 동안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4.5톤 화물차 운전자인 20대 남성이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화면제공:시청자 박현준·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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