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공항 활주로서 일본항공 비행기 불…“379명 전원 탈출”

[앵커]

조금 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일본항공 비행기에 큰 불이 났습니다.

370여 명의 탑승객은 전원 탈출했다고 하는데요.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지종익 특파원, 비행기 화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네, 한 시간 여 전인 오후 5시 47분, 일본 하네다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일본항공 비행기에 불이 났습니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에서 폭발하는 듯한 모습이 확인되고, 이후 왼쪽 날개에 불이 붙은 채 비행기는 멈춰섰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불이 난 비행기에 승객과 승무원 379명이 탑승했고, 일본항공의 발표를 인용해 전원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70대가 넘는 소방차가 출동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불은 동체쪽으로 옮겨붙었고, 한 시간 넘도록 비행기 전체를 거의 다 태웠습니다.

비행기는 오늘 오후 4시쯤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해 도쿄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뒤 해상보안청의 기체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비행기와 충돌한 해상보안청 기체는 하네다항공기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행기는 지금도 화염에 휩싸여있고, 불이 완전히 꺼진 뒤에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자료조사:문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