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럽 주둔 미 사령관 “올해 중요한 건 서방의 결심”

입력 2024.01.03 (06:16) 수정 2024.01.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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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취재한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누구보다 지쳐가는 건 우크라이나 시민들일텐데요.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올 한 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지키겠다는 서방의 결심을 러시아가 확인하는 것이라고 KBS에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깃발이 펄럭입니다.

희생자는 늘고 있지만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휴가를 나온 남편을 다시 전선으로 보내야 하는 아내는 이 전쟁이 두렵기만 합니다.

[옥사나/우크라이나 군인 아내 : "내일 새벽 6시에 남편은 다시 떠나요. 전쟁터로 갑니다. (바라는 건) 오직 승리, 승리."]

한없이 길어진 전쟁에 시민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는 군사 전문가에게 올해 전쟁의 전망을 물었습니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벤 호지스 예비역 중장은 전장에서의 어려움을 서방이 초래했다고 진단합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크라이나의 실패가 아니라 서방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방이 효과적인 무기를 제때 전달하지 못한데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지원안이 공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입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러시아의 바람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가치가 없다고 서방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올해도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전망한 호지스 전 사령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방의 결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핵심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기로 결심했는지 크렘린(러시아)이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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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유럽 주둔 미 사령관 “올해 중요한 건 서방의 결심”
    • 입력 2024-01-03 06:16:38
    • 수정2024-01-03 0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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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취재한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누구보다 지쳐가는 건 우크라이나 시민들일텐데요.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올 한 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지키겠다는 서방의 결심을 러시아가 확인하는 것이라고 KBS에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깃발이 펄럭입니다.

희생자는 늘고 있지만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휴가를 나온 남편을 다시 전선으로 보내야 하는 아내는 이 전쟁이 두렵기만 합니다.

[옥사나/우크라이나 군인 아내 : "내일 새벽 6시에 남편은 다시 떠나요. 전쟁터로 갑니다. (바라는 건) 오직 승리, 승리."]

한없이 길어진 전쟁에 시민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는 군사 전문가에게 올해 전쟁의 전망을 물었습니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벤 호지스 예비역 중장은 전장에서의 어려움을 서방이 초래했다고 진단합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크라이나의 실패가 아니라 서방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방이 효과적인 무기를 제때 전달하지 못한데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지원안이 공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입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러시아의 바람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가치가 없다고 서방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올해도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전망한 호지스 전 사령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방의 결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핵심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기로 결심했는지 크렘린(러시아)이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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