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상품 ‘온라인 쇼핑’ 증가

코로나 19 영향이 사라진 뒤 재화 대신 여행 등으로 소비가 일부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여행과 교통서비스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28% 넘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 8,422억 원으로 2022년 11월보다 13.0% 증가했습니다.

상품군 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2조 1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8.3% 뛰었습니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는 "코로나 19 엔데믹(감염병의 주기적 유행·풍토병화) 영향으로 여행 등의 서비스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의 1년 전 같은 달 대비 증가폭은 2023년 1월과 2월 각각 106.4%, 137.7%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고, 최근에도 9월 38%, 10월 28.6% 등 거래액이 많이 늘어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온라인쇼핑 통계에는 정부 주도의 할인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의복(2조 2,541억 원)이 13% 증가했는데, 통계청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영향을 미쳐 의복 수요가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농·축·수산물(9,324억 원)과 음‧식료품(2조 5,670억 원)도 지난해보다 각각 23.5%, 12.9%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온라인 장보기 등이 일상화되면서 음·식료품 수요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인데다 물가가 오른 영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상품군별로 온라인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음‧식료품이 12.3%로 가장 많았고, 의복이 10.8%, 배달 음식을 가리키는 음식서비스(2조 1,685억 원)가 10.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휴대전화기로 쇼핑을 하는 '모바일 쇼핑'은 15조 2,44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전체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73.1%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