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가 녹으면? 2050년 인천, 뉴욕·시드니보다 더 많이 잠긴다 [오늘 이슈]

입력 2024.01.03 (18:02) 수정 2024.01.03 (1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어떻게 될까.

극지연구소는 2050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약 3.6cm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극지연구소 이원상 박사 연구팀은 1992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량의 변화를 분석하고 해수면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2050년 빙하 손실량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예측해본 결과 남극과 그린란드 주변은 만유인력의 감소로 해수면이 오히려 낮아졌는데 먼바다에서는 반작용으로 평균보다 해수면 상승 폭이 컸습니다.

인천은 이러한 과잉 상승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곳이었습니다.

인천의 해수면은 지구 평균보다 10% 높은 약 4cm가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뉴욕과 시드니 등 5개 주요 해안 도시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김병훈 극지연구소 연수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극지방의 빙하 손실만을 고려해 예측한 '최소한의' 해수면 상승치"라며 "향후 1.5도 이내의 온도 상승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제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지구의 해수면을 65m 높일 만큼의 빙하가 쌓여 있는데 최근 빙하는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회보에 게재됐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빙하가 녹으면? 2050년 인천, 뉴욕·시드니보다 더 많이 잠긴다 [오늘 이슈]
    • 입력 2024-01-03 18:02:10
    • 수정2024-01-03 18:02:35
    영상K
기후 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어떻게 될까.

극지연구소는 2050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약 3.6cm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극지연구소 이원상 박사 연구팀은 1992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량의 변화를 분석하고 해수면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2050년 빙하 손실량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예측해본 결과 남극과 그린란드 주변은 만유인력의 감소로 해수면이 오히려 낮아졌는데 먼바다에서는 반작용으로 평균보다 해수면 상승 폭이 컸습니다.

인천은 이러한 과잉 상승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곳이었습니다.

인천의 해수면은 지구 평균보다 10% 높은 약 4cm가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뉴욕과 시드니 등 5개 주요 해안 도시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김병훈 극지연구소 연수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극지방의 빙하 손실만을 고려해 예측한 '최소한의' 해수면 상승치"라며 "향후 1.5도 이내의 온도 상승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제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지구의 해수면을 65m 높일 만큼의 빙하가 쌓여 있는데 최근 빙하는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회보에 게재됐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