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폭발에 “미국도 이스라엘도 관여 안 했다…원인 아직 몰라”

입력 2024.01.04 (07:02) 수정 2024.01.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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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해 미국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 이르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미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선을 긋는 모양샙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이란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에 대해 긴밀하게 보고받고 있다면서도, 독립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의 원인을 밝히기에도 아직 너무 이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폭발의 원인과 미국이 관련 있을 거라는 의혹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제가 본 몇 가지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미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폭발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4년 전 미국의 드론 폭격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을 전후해 뭔가 일어날 거라는 징후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솔레이마니 추모식을 전후해 어떤 종류의 폭력 사태가 일어날 거라는 조짐은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이란이 배후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역시 연루돼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 내에서 갈등이 고조되는 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석 달째에 접어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이 조심스럽게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샙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며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은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결과에 책임을 묻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많은 나라도 홍해의 위협에 맞서는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후티 반군은 공격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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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이란 폭발에 “미국도 이스라엘도 관여 안 했다…원인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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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04 07: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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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해 미국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 이르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미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선을 긋는 모양샙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이란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에 대해 긴밀하게 보고받고 있다면서도, 독립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의 원인을 밝히기에도 아직 너무 이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폭발의 원인과 미국이 관련 있을 거라는 의혹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제가 본 몇 가지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미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폭발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4년 전 미국의 드론 폭격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을 전후해 뭔가 일어날 거라는 징후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솔레이마니 추모식을 전후해 어떤 종류의 폭력 사태가 일어날 거라는 조짐은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이란이 배후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역시 연루돼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 내에서 갈등이 고조되는 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석 달째에 접어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이 조심스럽게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샙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며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은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결과에 책임을 묻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많은 나라도 홍해의 위협에 맞서는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후티 반군은 공격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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