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 최고…올해도 극단적 기상 우려
입력 2024.01.04 (12:33)
수정 2024.01.04 (12: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지구 온난화로 엘니뇨가 강해지면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더 올라, 강력한 기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 기온은 13.7도.
전년보다 0.8도 올라 전국적인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월별로 보면 3월과 9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었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달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는데, 관측 이래 처음입니다.
높은 기온은 폭우로 이어졌습니다.
대기 중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담기면서, 지난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1,740mm가량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5월과 12월에도 때아닌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고, 장마 기간 충청 이남 지역에는 일주일도 안 돼 1년간 내릴 비가 쏟아지는 등 편차도 컸습니다.
문제는 올해 기온이 더 오를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겁니다.
지난해같은 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함유근/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엘니뇨가 최절정기에 다다른 상황이고 이 엘니뇨의 지연 효과로 인해서 올 봄부터 전지구 온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효과로 인해서 극단적인 강수 현상 즉 폭우나 폭염의 빈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지만, 지난해 말 우리나라 등이 참가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촉구하는 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강은지
지난해 지구 온난화로 엘니뇨가 강해지면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더 올라, 강력한 기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 기온은 13.7도.
전년보다 0.8도 올라 전국적인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월별로 보면 3월과 9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었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달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는데, 관측 이래 처음입니다.
높은 기온은 폭우로 이어졌습니다.
대기 중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담기면서, 지난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1,740mm가량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5월과 12월에도 때아닌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고, 장마 기간 충청 이남 지역에는 일주일도 안 돼 1년간 내릴 비가 쏟아지는 등 편차도 컸습니다.
문제는 올해 기온이 더 오를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겁니다.
지난해같은 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함유근/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엘니뇨가 최절정기에 다다른 상황이고 이 엘니뇨의 지연 효과로 인해서 올 봄부터 전지구 온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효과로 인해서 극단적인 강수 현상 즉 폭우나 폭염의 빈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지만, 지난해 말 우리나라 등이 참가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촉구하는 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강은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는 말한다]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 최고…올해도 극단적 기상 우려
-
- 입력 2024-01-04 12:33:34
- 수정2024-01-04 12:53:50
[앵커]
지난해 지구 온난화로 엘니뇨가 강해지면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더 올라, 강력한 기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 기온은 13.7도.
전년보다 0.8도 올라 전국적인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월별로 보면 3월과 9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었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달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는데, 관측 이래 처음입니다.
높은 기온은 폭우로 이어졌습니다.
대기 중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담기면서, 지난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1,740mm가량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5월과 12월에도 때아닌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고, 장마 기간 충청 이남 지역에는 일주일도 안 돼 1년간 내릴 비가 쏟아지는 등 편차도 컸습니다.
문제는 올해 기온이 더 오를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겁니다.
지난해같은 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함유근/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엘니뇨가 최절정기에 다다른 상황이고 이 엘니뇨의 지연 효과로 인해서 올 봄부터 전지구 온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효과로 인해서 극단적인 강수 현상 즉 폭우나 폭염의 빈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지만, 지난해 말 우리나라 등이 참가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촉구하는 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강은지
지난해 지구 온난화로 엘니뇨가 강해지면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더 올라, 강력한 기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 기온은 13.7도.
전년보다 0.8도 올라 전국적인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월별로 보면 3월과 9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었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달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는데, 관측 이래 처음입니다.
높은 기온은 폭우로 이어졌습니다.
대기 중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담기면서, 지난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1,740mm가량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5월과 12월에도 때아닌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고, 장마 기간 충청 이남 지역에는 일주일도 안 돼 1년간 내릴 비가 쏟아지는 등 편차도 컸습니다.
문제는 올해 기온이 더 오를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겁니다.
지난해같은 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함유근/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엘니뇨가 최절정기에 다다른 상황이고 이 엘니뇨의 지연 효과로 인해서 올 봄부터 전지구 온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효과로 인해서 극단적인 강수 현상 즉 폭우나 폭염의 빈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지만, 지난해 말 우리나라 등이 참가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촉구하는 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강은지
-
-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김세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