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원’ 이승우의 행선지는? “수원삼성도 관심”

입력 2024.0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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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상위 5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울산의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이 15억 3천만 원으로 최고 연봉자로 등극한 가운데, 5위에 오른 수원FC 이승우의 이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11억 1천만 원으로 K리그 국내 선수 중 5번째로 연봉을 많이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K리그에 입성할 당시만 해도 '물음표'가 가득했던 이승우는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스타성을 제대로 입증했고, 연봉에서도 큰 폭의 상승을 이뤄냈다.

국내 무대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승우는 두 시즌 간 각각 14골, 10골을 터뜨리며 2년 연속 수원FC의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FC도 이승우의 활약 속에 3년 연속 1부리그 잔류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마케팅에서도 이승우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수원FC의 평균 관중 수는 이승우 입단 이후 7배가 넘는 비약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승우 입단 전이던 2021시즌 평균 737명만 들어찼던 수원FC는 이승우를 보유한 2022시즌 3,162명 그리고 지난 시즌엔 5,278명의 평균 관중을 불러모으며 프로팀다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어느덧 수원FC와의 계약만료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성이 검증된 이승우를 향해 국내외 할 것 없이 수많은 구단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해외의 경우 현재 이승우는 미국 MLS 두 곳의 구단으로부터 문서로 된 공식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2부리그 구단들이 이승우를 '승격의 아이콘'으로 활용할 뜻을 앞다퉈 내비치고 있다.

2년 간 수원FC에서 이승우를 지도했던 김도균 감독이 새로 부임한 2부리그 서울 이랜드가 20억원에 달하는 몸값을 제안하며 가장 먼저 불씨를 지핀 가운데, 충격적인 강등을 맞이한 수원 삼성도 최근 이승우의 대리인과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전체 6위에 달하는 연봉 총액을 쓰고도 강등을 맞이했는데, 현재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비효율적 예산 집행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큰 베팅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물론 2부리그 구단이 이승우를 원할 경우 현재 받고 있는 11억 원 그 이상을 제시해야만 협상테이블이 차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부리그 다수의 구단도 이승우를 향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단 이승우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수원FC의 새 시즌 대비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평소에도 수원FC에 대한 충성도를 계속해서 내비친 이승우는 새롭게 부임한 김은중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새 시즌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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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억 원’ 이승우의 행선지는? “수원삼성도 관심”
    • 입력 2024-01-04 16:05:47
    스포츠K

2023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상위 5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울산의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이 15억 3천만 원으로 최고 연봉자로 등극한 가운데, 5위에 오른 수원FC 이승우의 이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11억 1천만 원으로 K리그 국내 선수 중 5번째로 연봉을 많이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K리그에 입성할 당시만 해도 '물음표'가 가득했던 이승우는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스타성을 제대로 입증했고, 연봉에서도 큰 폭의 상승을 이뤄냈다.

국내 무대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승우는 두 시즌 간 각각 14골, 10골을 터뜨리며 2년 연속 수원FC의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FC도 이승우의 활약 속에 3년 연속 1부리그 잔류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마케팅에서도 이승우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수원FC의 평균 관중 수는 이승우 입단 이후 7배가 넘는 비약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승우 입단 전이던 2021시즌 평균 737명만 들어찼던 수원FC는 이승우를 보유한 2022시즌 3,162명 그리고 지난 시즌엔 5,278명의 평균 관중을 불러모으며 프로팀다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어느덧 수원FC와의 계약만료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성이 검증된 이승우를 향해 국내외 할 것 없이 수많은 구단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해외의 경우 현재 이승우는 미국 MLS 두 곳의 구단으로부터 문서로 된 공식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2부리그 구단들이 이승우를 '승격의 아이콘'으로 활용할 뜻을 앞다퉈 내비치고 있다.

2년 간 수원FC에서 이승우를 지도했던 김도균 감독이 새로 부임한 2부리그 서울 이랜드가 20억원에 달하는 몸값을 제안하며 가장 먼저 불씨를 지핀 가운데, 충격적인 강등을 맞이한 수원 삼성도 최근 이승우의 대리인과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전체 6위에 달하는 연봉 총액을 쓰고도 강등을 맞이했는데, 현재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비효율적 예산 집행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큰 베팅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물론 2부리그 구단이 이승우를 원할 경우 현재 받고 있는 11억 원 그 이상을 제시해야만 협상테이블이 차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부리그 다수의 구단도 이승우를 향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단 이승우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수원FC의 새 시즌 대비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평소에도 수원FC에 대한 충성도를 계속해서 내비친 이승우는 새롭게 부임한 김은중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새 시즌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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