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시즌 3호골 터트리고 PSG 첫 우승컵…아시안컵 앞두고 자신감 충전

[앵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선수가 시즌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슈퍼컵 우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음바페를 제치고 경기 MVP까지 선정됐습니다.

김기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컵 대회 챔피언이 맞붙는 슈퍼컵에 이강인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새해 첫 축포는 불과 3분 만에,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이강인이 왼발로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시즌 3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전반 35분 이강인은 선제골만큼이나 환호를 받은 엄청난 슛을 선보였습니다.

패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 뒤 시도한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이었습니다.

[현지 중계 : "이강인의 환상적인 킥이 골키퍼의 정면에 안겼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의 추가골을 더해 툴루즈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시상식에서 챔피언 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은, 선수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며 환호했습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입단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이었습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저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강인은 음바페를 제치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축구 전문지 레퀴프로부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였고 불필요한 움직임도 최소화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슈퍼컵 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이강인은 이제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에 합류해 힘을 보탭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