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 오전 서해상 포사격 훈련…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24.01.05 (21:00) 수정 2024.01.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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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5일 9시뉴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상태를 깨기위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차 대담해지고 있는데 오늘(5일)은 북한 군이 서해상에 20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기습적인 포사격은 1년 1개월 만인데 한미 두나라는 북한의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해안포 개방을 늘렸던 북한이 기습적으로 포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2시간여 동안 서해상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 등에 2백여 발 정도의 포사격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군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남해안방어부대가 오늘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포47문을 동원해 192발의 포탄 사격훈련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또, 이번 포사격은 새해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며 한국이 도발하면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포사격과 관련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책임은 전적으로 북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입니다."]

발사된 포는 모두 북방한계선, NLL 북쪽에 떨어졌습니다.

해상 완충 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 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인데, 북한군이 해상 완충 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라고 군은 밝혔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한때 인근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주민과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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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오늘 오전 서해상 포사격 훈련…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24-01-05 21:00:44
    • 수정2024-01-06 07:56:59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5일 9시뉴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상태를 깨기위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차 대담해지고 있는데 오늘(5일)은 북한 군이 서해상에 20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기습적인 포사격은 1년 1개월 만인데 한미 두나라는 북한의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해안포 개방을 늘렸던 북한이 기습적으로 포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2시간여 동안 서해상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 등에 2백여 발 정도의 포사격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군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남해안방어부대가 오늘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포47문을 동원해 192발의 포탄 사격훈련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또, 이번 포사격은 새해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며 한국이 도발하면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포사격과 관련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책임은 전적으로 북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입니다."]

발사된 포는 모두 북방한계선, NLL 북쪽에 떨어졌습니다.

해상 완충 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 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인데, 북한군이 해상 완충 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라고 군은 밝혔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한때 인근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주민과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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