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방위 협력 철통”…중국 “대화 여건 필요”

입력 2024.01.06 (21:05) 수정 2024.01.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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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서해 상에 포 사격을 가하자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가 입장을 냈습니다.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은 철통같다고 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대화를 위한 여건이 필요하단 어찌보면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그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서해상에 포사격을 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대응에 나서자 CNN 등 외신도 서울발로 이 사실을 즉각 보도했습니다.

[마크 스튜어트/CNN 특파원 : "다시 한번, 새해 며칠 만에 남북한 간에 군사 대응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과 국방부는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은 철통같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한·미·일 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멈추고, 외교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는 만큼 한반도에서 군사적인 위험을 줄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하라는 겁니다.

중국도 긴장이 고조돼선 안 되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화에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남한과 미국을 탓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피하며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미국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이 비상임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를 문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때 북한의 도발도 거론되겠지만 한미일과 중러 사이의 입장 차는 다시 한번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정현/촬영:서대영/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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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국 방위 협력 철통”…중국 “대화 여건 필요”
    • 입력 2024-01-06 21:05:09
    • 수정2024-01-06 22: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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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서해 상에 포 사격을 가하자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가 입장을 냈습니다.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은 철통같다고 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대화를 위한 여건이 필요하단 어찌보면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그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서해상에 포사격을 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대응에 나서자 CNN 등 외신도 서울발로 이 사실을 즉각 보도했습니다.

[마크 스튜어트/CNN 특파원 : "다시 한번, 새해 며칠 만에 남북한 간에 군사 대응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과 국방부는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은 철통같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한·미·일 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멈추고, 외교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는 만큼 한반도에서 군사적인 위험을 줄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하라는 겁니다.

중국도 긴장이 고조돼선 안 되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화에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남한과 미국을 탓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피하며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미국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이 비상임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를 문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때 북한의 도발도 거론되겠지만 한미일과 중러 사이의 입장 차는 다시 한번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정현/촬영:서대영/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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