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수능 영어, ‘일타강사’ 제공 지문과 같아…수사 의뢰 [오늘 이슈]
입력 2024.0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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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23번 문항입니다.
글의 주제를 묻는 3점짜리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을 보면, 문제는 단어의 쓰임을 물어 다르지만, 지문은 같습니다.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지문입니다.
시험 직후 입시 커뮤니티 등에서 이 지문이 대형 입시업체의 이른바 '일타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동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당시 평가원은 이 문제가 겹친 건 우연의 일치라며, 이의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입시학원 강사의 교재 지문이 어떻게 그대로 수능 문제로 출제됐는지 경위를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교육부가 운영한 '사교육 카르텔 신고 센터'에 이 논란이 재차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감사원도 당시 교육부와 평가원이 이 논란을 인지하고도 뒤늦게 조처한 이유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글의 주제를 묻는 3점짜리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을 보면, 문제는 단어의 쓰임을 물어 다르지만, 지문은 같습니다.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지문입니다.
시험 직후 입시 커뮤니티 등에서 이 지문이 대형 입시업체의 이른바 '일타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동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당시 평가원은 이 문제가 겹친 건 우연의 일치라며, 이의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입시학원 강사의 교재 지문이 어떻게 그대로 수능 문제로 출제됐는지 경위를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교육부가 운영한 '사교육 카르텔 신고 센터'에 이 논란이 재차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감사원도 당시 교육부와 평가원이 이 논란을 인지하고도 뒤늦게 조처한 이유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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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수능 영어, ‘일타강사’ 제공 지문과 같아…수사 의뢰 [오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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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1-08 11:26:48
재작년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23번 문항입니다.
글의 주제를 묻는 3점짜리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을 보면, 문제는 단어의 쓰임을 물어 다르지만, 지문은 같습니다.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지문입니다.
시험 직후 입시 커뮤니티 등에서 이 지문이 대형 입시업체의 이른바 '일타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동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당시 평가원은 이 문제가 겹친 건 우연의 일치라며, 이의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입시학원 강사의 교재 지문이 어떻게 그대로 수능 문제로 출제됐는지 경위를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교육부가 운영한 '사교육 카르텔 신고 센터'에 이 논란이 재차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감사원도 당시 교육부와 평가원이 이 논란을 인지하고도 뒤늦게 조처한 이유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글의 주제를 묻는 3점짜리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을 보면, 문제는 단어의 쓰임을 물어 다르지만, 지문은 같습니다.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지문입니다.
시험 직후 입시 커뮤니티 등에서 이 지문이 대형 입시업체의 이른바 '일타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동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당시 평가원은 이 문제가 겹친 건 우연의 일치라며, 이의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입시학원 강사의 교재 지문이 어떻게 그대로 수능 문제로 출제됐는지 경위를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교육부가 운영한 '사교육 카르텔 신고 센터'에 이 논란이 재차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감사원도 당시 교육부와 평가원이 이 논란을 인지하고도 뒤늦게 조처한 이유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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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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