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필요 시 SBS 주식도 담보 제공”…채권단 “긍정 평가”

입력 2024.01.09 (17:14) 수정 2024.01.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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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채권단 협의를 이틀 앞두고 태영그룹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SBS 등의 주식을 추가로 담보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채권단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영그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태영건설의 회생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기존의 네 가지 자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담보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세영/태영그룹 창업회장 :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 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습니다."]

윤세영 회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채권단과 정부,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하고, 일부 자구 계획 미이행 논란이 오해를 빚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채권자 측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 즉 총수 일가의 책임 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자협의회는 모레(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협의회를 열고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회생 의지가 확인될 경우 금융권이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 아니라, 간접 채무, 그리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도 폭넓게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정부와 당국은 건설사 워크아웃 과정에서 수분양자나 협력업체 등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고, 금융시장의 안전성, 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금감원장은 이와 함께 금융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손실이 확정적인 부동산 PF 사업장은 빠르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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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 “필요 시 SBS 주식도 담보 제공”…채권단 “긍정 평가”
    • 입력 2024-01-09 17:14:13
    • 수정2024-01-09 19: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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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채권단 협의를 이틀 앞두고 태영그룹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SBS 등의 주식을 추가로 담보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채권단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영그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태영건설의 회생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기존의 네 가지 자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담보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세영/태영그룹 창업회장 :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 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습니다."]

윤세영 회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채권단과 정부,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하고, 일부 자구 계획 미이행 논란이 오해를 빚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채권자 측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 즉 총수 일가의 책임 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자협의회는 모레(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협의회를 열고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회생 의지가 확인될 경우 금융권이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 아니라, 간접 채무, 그리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도 폭넓게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정부와 당국은 건설사 워크아웃 과정에서 수분양자나 협력업체 등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고, 금융시장의 안전성, 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금감원장은 이와 함께 금융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손실이 확정적인 부동산 PF 사업장은 빠르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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