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부처럼 다양한 촉각 감지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24.01.09 (19:36) 수정 2024.01.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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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의 피부처럼 다양한 촉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다중 촉각 감지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각종 로봇이나 맞춤형 의수 제작 등 피부를 대신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피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촉감을 동시에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신경이 있습니다.

거칠기 같은 질감이나 미끄럼 감지, 온열감 등을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피부처럼 실시간으로 촉각 정보를 제공하는 '다중 촉각 감지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온도와 진동, 전단력, 수직압력을 감지하는 4개의 촉각센서와 신호처리, 전달·분석을 담당하는 모듈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누르거나 긁을 때 등 손 동작에 따른 압력 변화와 온도까지 감지합니다.

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컵을 감싸고 있는 센서의 온도와 압력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잡는 힘도 달라집니다.

[임현의/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장비연구부장 : "사람의 감각 시스템을 모사하여 4개의 촉각센서를 만들었고요. 이것을 겹겹이 쌓아서 사람처럼 다중 감각을 느끼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또한 신호 처리도 굉장히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3차원 프린팅 기술로 유연한 전극을 만들어 복잡한 디자인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이운규/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로봇이나 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의수 같은데 적용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제조업이나 아니면 환자의 재활운동 같은 데라든지 이런 데 다양하게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소프트 로보틱스'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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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피부처럼 다양한 촉각 감지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24-01-09 19:36:21
    • 수정2024-01-09 20:18:35
    뉴스7(대전)
[앵커]

사람의 피부처럼 다양한 촉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다중 촉각 감지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각종 로봇이나 맞춤형 의수 제작 등 피부를 대신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피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촉감을 동시에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신경이 있습니다.

거칠기 같은 질감이나 미끄럼 감지, 온열감 등을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피부처럼 실시간으로 촉각 정보를 제공하는 '다중 촉각 감지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온도와 진동, 전단력, 수직압력을 감지하는 4개의 촉각센서와 신호처리, 전달·분석을 담당하는 모듈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누르거나 긁을 때 등 손 동작에 따른 압력 변화와 온도까지 감지합니다.

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컵을 감싸고 있는 센서의 온도와 압력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잡는 힘도 달라집니다.

[임현의/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장비연구부장 : "사람의 감각 시스템을 모사하여 4개의 촉각센서를 만들었고요. 이것을 겹겹이 쌓아서 사람처럼 다중 감각을 느끼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또한 신호 처리도 굉장히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3차원 프린팅 기술로 유연한 전극을 만들어 복잡한 디자인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이운규/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로봇이나 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의수 같은데 적용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제조업이나 아니면 환자의 재활운동 같은 데라든지 이런 데 다양하게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소프트 로보틱스'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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