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이 20대 보다 많아진 한국…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최대

입력 2024.01.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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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70대 이상 인구, 20대 첫 추월
65세 이상 18.96%…초고령사회 눈앞
수도권 집중 계속…"70만 명 더 살아"


저출산과 고령화 여파가 인구 통계에도 여실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발표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통계의 내용입니다.

■ 70대 이상 인구 20대 추월 "집계 이래 처음"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수 변화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수 변화

우리나라 인구는 5,132만 5,329명으로 전년도보다 11만여 명 줄었습니다. 4년 연속 감소입니다.

이 가운데 70대 이상 인구는 12.31%로 나타났는데, 20대(12.07%)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70대 이상이 전년보다 23만여 명 늘었지만, 20대가 약 22만 명 줄면서 처음 역전 현상이 벌어진겁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6.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이었습니다.

■ 65세 이상 인구 18.96%…'초고령사회' 눈앞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합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계속 늘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구의 18.96%, 973만 411명입니다. 전년도보다 46만 3천여 명 늘었습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감소추세입니다. 3,593만 1,057명(70.01%)으로 전년도보다 35만여 명 줄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할 6세 인구는 4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36만 4,740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 8천여 명 감소했습니다.

■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최대…"70만 명 더 많아"

수도권 집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과의 인구 격차가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 2,601만 4,265명(50.69%), 비수도권에 2,531만 1,064명(49.32%)이 살면서, 70만 명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 2019년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추월한 이후 격차는 계속 벌어졌습니다.

2019년 1,737명 → 2021년 40만 7,757명 → 2023년 70만 3,201명

■ 40%가 '1인 세대'…천만 명 가까이 혼자 살아

전체 주민등록 세대 수는 꾸준히 늘어 2,391만 4,851세대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인 세대 증가 추세가 뚜렷합니다. 1인 세대 수는 993만 5,600세대(41.55%)로 전체 세대 수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이어 2인 세대(24.53%), 4인 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 순이었습니다.

1인 세대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9.66%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독거노인과 미혼 싱글 등이 늘면서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정책 대응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포그래픽 :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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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이상이 20대 보다 많아진 한국…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최대
    • 입력 2024-01-10 15: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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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인구, 20대 첫 추월<br />65세 이상 18.96%…초고령사회 눈앞<br />수도권 집중 계속…"70만 명 더 살아"

저출산과 고령화 여파가 인구 통계에도 여실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발표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통계의 내용입니다.

■ 70대 이상 인구 20대 추월 "집계 이래 처음"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수 변화
우리나라 인구는 5,132만 5,329명으로 전년도보다 11만여 명 줄었습니다. 4년 연속 감소입니다.

이 가운데 70대 이상 인구는 12.31%로 나타났는데, 20대(12.07%)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70대 이상이 전년보다 23만여 명 늘었지만, 20대가 약 22만 명 줄면서 처음 역전 현상이 벌어진겁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6.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이었습니다.

■ 65세 이상 인구 18.96%…'초고령사회' 눈앞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합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계속 늘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구의 18.96%, 973만 411명입니다. 전년도보다 46만 3천여 명 늘었습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감소추세입니다. 3,593만 1,057명(70.01%)으로 전년도보다 35만여 명 줄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할 6세 인구는 4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36만 4,740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 8천여 명 감소했습니다.

■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최대…"70만 명 더 많아"

수도권 집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과의 인구 격차가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 2,601만 4,265명(50.69%), 비수도권에 2,531만 1,064명(49.32%)이 살면서, 70만 명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 2019년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추월한 이후 격차는 계속 벌어졌습니다.

2019년 1,737명 → 2021년 40만 7,757명 → 2023년 70만 3,201명

■ 40%가 '1인 세대'…천만 명 가까이 혼자 살아

전체 주민등록 세대 수는 꾸준히 늘어 2,391만 4,851세대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인 세대 증가 추세가 뚜렷합니다. 1인 세대 수는 993만 5,600세대(41.55%)로 전체 세대 수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이어 2인 세대(24.53%), 4인 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 순이었습니다.

1인 세대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9.66%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독거노인과 미혼 싱글 등이 늘면서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정책 대응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포그래픽 :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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