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횡령’ 전 건보 직원 필리핀서 검거…‘가상화폐 환전’ 공모 조사

입력 2024.01.10 (19:12) 수정 2024.01.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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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6억 원을 횡령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직 직원이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횡령한 돈 대부분이 가상화폐로 교환된 것으로 보고, 관련 인물들의 공모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원동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잠복하던 경찰이 체포영장을 제시합니다.

[경찰 : "왜 왔는지 아시죠? (네.) 집에 가실 때 됐어요. 이제."]

체포된 남성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 44살 최 모 씨.

최 씨는 2022년 4월부터 여섯 달 동안 7차례에 걸쳐 요양급여 등 모두 46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횡령한 돈을 자신의 계좌로 옮긴 최 씨는 필리핀으로 도피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에 나서 최 씨가 필리핀 마닐라의 고급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현지 정보원을 통해 최 씨의 신원을 확인했고, 현지 경찰과 함께 5시간 동안 잠복한 끝에 최 씨를 체포했습니다.

범행 1년 4개월 만입니다.

횡령한 46억 원 가운데 환수하지 못한 돈은 약 39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최 씨가 횡령한 돈 대부분을 가상화폐로 바꿔 도피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남은 자산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준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공모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국내로 송환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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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억 횡령’ 전 건보 직원 필리핀서 검거…‘가상화폐 환전’ 공모 조사
    • 입력 2024-01-10 19:12:54
    • 수정2024-01-10 19:49:52
    뉴스 7
[앵커]

46억 원을 횡령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직 직원이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횡령한 돈 대부분이 가상화폐로 교환된 것으로 보고, 관련 인물들의 공모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원동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잠복하던 경찰이 체포영장을 제시합니다.

[경찰 : "왜 왔는지 아시죠? (네.) 집에 가실 때 됐어요. 이제."]

체포된 남성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 44살 최 모 씨.

최 씨는 2022년 4월부터 여섯 달 동안 7차례에 걸쳐 요양급여 등 모두 46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횡령한 돈을 자신의 계좌로 옮긴 최 씨는 필리핀으로 도피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에 나서 최 씨가 필리핀 마닐라의 고급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현지 정보원을 통해 최 씨의 신원을 확인했고, 현지 경찰과 함께 5시간 동안 잠복한 끝에 최 씨를 체포했습니다.

범행 1년 4개월 만입니다.

횡령한 46억 원 가운데 환수하지 못한 돈은 약 39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최 씨가 횡령한 돈 대부분을 가상화폐로 바꿔 도피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남은 자산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준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공모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국내로 송환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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