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입력 2024.01.11 (12:09) 수정 2024.01.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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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 ETF의 상장을 승인했습니다.

11개 비트코인의 현물 ETF의 거래가 현지 시각 내일부터 바로 가능해집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의 상장과 거래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모두 11개입니다.

당장 현지 시각 내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그간 가상화폐 시장의 불법거래 등을 이유로 현물 ETF에 반대 입장을 펴왔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10여 개 투자회사가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곧 허용될 것이란 기대가 커져 왔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가 적절치 못하다는 지난 법원 결정을 고려해 이번에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ETF에 국한되며, 암호화폐 자산 증권에 대한 상장 기준을 승인할 의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비트코인 ETF 판매자가 공정하고 진실한 상품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건 물론, 상장과 거래는 미국 내 등록된 증권거래소에서만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보호 조치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자와 투자자금이 유입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실제 증권거래위 발표 직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이 성숙해지지 않은 만큼 아직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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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증권거래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 입력 2024-01-11 12:09:18
    • 수정2024-01-11 12:53:07
    뉴스 12
[앵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 ETF의 상장을 승인했습니다.

11개 비트코인의 현물 ETF의 거래가 현지 시각 내일부터 바로 가능해집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의 상장과 거래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모두 11개입니다.

당장 현지 시각 내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그간 가상화폐 시장의 불법거래 등을 이유로 현물 ETF에 반대 입장을 펴왔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10여 개 투자회사가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곧 허용될 것이란 기대가 커져 왔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가 적절치 못하다는 지난 법원 결정을 고려해 이번에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ETF에 국한되며, 암호화폐 자산 증권에 대한 상장 기준을 승인할 의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비트코인 ETF 판매자가 공정하고 진실한 상품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건 물론, 상장과 거래는 미국 내 등록된 증권거래소에서만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보호 조치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자와 투자자금이 유입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실제 증권거래위 발표 직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이 성숙해지지 않은 만큼 아직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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