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한은 총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

입력 2024.01.11 (19:00) 수정 2024.01.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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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3.5%로 동결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면서도,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8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게 금통위원들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오늘 기자간담회 : "물가 경로가 저희 예상대로 갈지 이런 것들을 봐야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거다."]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것도 고민의 지점입니다.

한편 이 총재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거진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선 "아직 한은이 나설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불안해지면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정도에 따라서 저희가 대포를 쏠 수도 있고 소총으로 막을 수도 있고, 지금은 소총도 쏠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경제 상황 평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경기 회복세 영향으로 경상수지도 당초 전망치인 490억 달러에 대체로 부합하는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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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동결…한은 총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
    • 입력 2024-01-11 19:00:07
    • 수정2024-01-11 19:08:35
    뉴스7(창원)
[앵커]

한국은행이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3.5%로 동결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면서도,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8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게 금통위원들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오늘 기자간담회 : "물가 경로가 저희 예상대로 갈지 이런 것들을 봐야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거다."]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것도 고민의 지점입니다.

한편 이 총재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거진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선 "아직 한은이 나설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불안해지면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정도에 따라서 저희가 대포를 쏠 수도 있고 소총으로 막을 수도 있고, 지금은 소총도 쏠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경제 상황 평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경기 회복세 영향으로 경상수지도 당초 전망치인 490억 달러에 대체로 부합하는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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