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시설 합동점검 시작…관리 강화 시급

입력 2024.01.11 (19:53) 수정 2024.01.11 (2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내 가스 취급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이 오늘(1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평창 가스 폭발 사고 같은 대형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건데요.

이번 기회에 관련 제도를 제대로 정비하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가스 폭발 사고 당시, CCTV 영상입니다.

가스를 충전하던 트럭 옆으로 갑자기 가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4분 정도가 지나자 충전소사무실에서 손전등을 든 사람들이 나옵니다.

원래는 가스를 충전할 때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같이 있어야 하는데, 트럭 운전자 혼자 충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가스충전소 운영사 대표/이달 3일 : "저녁 8시 20분까지 충전소 소장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여기 뒤에 숙소가 있습니다. 저희가 거기에 또 안전 관리자 한 명이 저녁 6시에 업무를 마치고 숙소에서 있었습니다."]

원주의 한 가스충전솝니다.

LPG 저장탱크와 충전기 2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방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시군이 합동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전소에 설치된 긴급차단 버튼입니다.

가스가 누출될 경우 이 버튼을 누르면 밸브가 잠기면서 가스가 새지 않게 됩니다.

점검반은 이런 가스 안전 시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방시설은 정상인지 꼼꼼히 살핍니다.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도 확인합니다.

[이강열/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 차장 : "안전관리자가 법적으로 사업장에 상주해서 안전관리 전반적인 업무를 다 하게끔 되어 있는데, 안전관리자들이 비상주하는 경우에는 안전관리상 허점이 되면 바로바로 조치가 안 되겠죠."]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이달(1월) 25일까지 강원도 내 가스 취급 시설 119곳 전체에 대한 점검이 실시됩니다.

전문가들은 가스 안전 관련 법에 허점은 없는지 살펴서 이번 기회에 정비하자고 주문합니다.

이밖에, 현재 6달에 한 번으로 돼 있는 가스 안전 점검을 더 자주하도록 관련 규정도 손보자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시청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스 시설 합동점검 시작…관리 강화 시급
    • 입력 2024-01-11 19:53:12
    • 수정2024-01-11 20:35:27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 내 가스 취급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이 오늘(1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평창 가스 폭발 사고 같은 대형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건데요.

이번 기회에 관련 제도를 제대로 정비하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가스 폭발 사고 당시, CCTV 영상입니다.

가스를 충전하던 트럭 옆으로 갑자기 가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4분 정도가 지나자 충전소사무실에서 손전등을 든 사람들이 나옵니다.

원래는 가스를 충전할 때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같이 있어야 하는데, 트럭 운전자 혼자 충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가스충전소 운영사 대표/이달 3일 : "저녁 8시 20분까지 충전소 소장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여기 뒤에 숙소가 있습니다. 저희가 거기에 또 안전 관리자 한 명이 저녁 6시에 업무를 마치고 숙소에서 있었습니다."]

원주의 한 가스충전솝니다.

LPG 저장탱크와 충전기 2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방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시군이 합동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전소에 설치된 긴급차단 버튼입니다.

가스가 누출될 경우 이 버튼을 누르면 밸브가 잠기면서 가스가 새지 않게 됩니다.

점검반은 이런 가스 안전 시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방시설은 정상인지 꼼꼼히 살핍니다.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도 확인합니다.

[이강열/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 차장 : "안전관리자가 법적으로 사업장에 상주해서 안전관리 전반적인 업무를 다 하게끔 되어 있는데, 안전관리자들이 비상주하는 경우에는 안전관리상 허점이 되면 바로바로 조치가 안 되겠죠."]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이달(1월) 25일까지 강원도 내 가스 취급 시설 119곳 전체에 대한 점검이 실시됩니다.

전문가들은 가스 안전 관련 법에 허점은 없는지 살펴서 이번 기회에 정비하자고 주문합니다.

이밖에, 현재 6달에 한 번으로 돼 있는 가스 안전 점검을 더 자주하도록 관련 규정도 손보자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시청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