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예측 힘든 선거”…‘독립 vs 친중’ 향배는?

입력 2024.01.13 (21:02) 수정 2024.01.14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토요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지구촌의 눈은 이곳에 쏠렸습니다.

타이완의 총통을 뽑는 선거 지금 개표 중입니다.

누가 가장 앞서 있을까요?

타이완 현지로 갑니다.

김민정 특파원 개표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요?

[리포트]

네, 개표 4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당선자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득표율 1위로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 밤 8시 48분 현재 개표율이 90%를 기록한 가운데, 독립성향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40.5%의 득표율을 보이며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7%p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허우유이 후보와 표차를 벌이며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곧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선거인 만큼 오늘 타이완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습니다.

투표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타이완의 새 총통을 결정하는 날.

이른 아침부터 쾌청한 날씨속에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타이완에서는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어 해외에 사는 타이완 유권자들도 속속 돌아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리우위쿤/타이베이시 유권자 : "원래는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투표를 안한 채) 제 지지 후보가 낙선한다면 4년간 타이완에 무슨 변화가 있든 뭐라 말하기 어려울텐데, 그래서 돌아와 투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빙 접전을 벌인 민진당 독립 성향 후보와 국민당 친중 성향 후보도 직접 투표를 하면서 유권자들을 독려했습니다.

[라이칭더/민진당 후보 : "타이완이 어렵게 얻어낸 민주주의입니다. 모두 민주주의를 귀하게 여기고 투표해야합니다."]

[허우유이/국민당 후보 : "설령 혼란과 겁박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단결해 타이완의 미래를 마주봐야합니다."]

유권자는 천955만 명, 이 가운데 2,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습니다.

[옌페이/타이베이시 유권자 : "지금 젊은 사람들은 정당을 보지 않습니다. (새 총통이)수입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글로벌 선거의 해인 올해, 지구촌 첫 대선의 열기는 세계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선거인만큼 뜨거웠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예측 힘든 선거”…‘독립 vs 친중’ 향배는?
    • 입력 2024-01-13 21:02:49
    • 수정2024-01-14 07:20:50
    뉴스 9
[앵커]

토요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지구촌의 눈은 이곳에 쏠렸습니다.

타이완의 총통을 뽑는 선거 지금 개표 중입니다.

누가 가장 앞서 있을까요?

타이완 현지로 갑니다.

김민정 특파원 개표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요?

[리포트]

네, 개표 4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당선자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득표율 1위로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 밤 8시 48분 현재 개표율이 90%를 기록한 가운데, 독립성향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40.5%의 득표율을 보이며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7%p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허우유이 후보와 표차를 벌이며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곧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선거인 만큼 오늘 타이완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습니다.

투표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타이완의 새 총통을 결정하는 날.

이른 아침부터 쾌청한 날씨속에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타이완에서는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어 해외에 사는 타이완 유권자들도 속속 돌아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리우위쿤/타이베이시 유권자 : "원래는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투표를 안한 채) 제 지지 후보가 낙선한다면 4년간 타이완에 무슨 변화가 있든 뭐라 말하기 어려울텐데, 그래서 돌아와 투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빙 접전을 벌인 민진당 독립 성향 후보와 국민당 친중 성향 후보도 직접 투표를 하면서 유권자들을 독려했습니다.

[라이칭더/민진당 후보 : "타이완이 어렵게 얻어낸 민주주의입니다. 모두 민주주의를 귀하게 여기고 투표해야합니다."]

[허우유이/국민당 후보 : "설령 혼란과 겁박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단결해 타이완의 미래를 마주봐야합니다."]

유권자는 천955만 명, 이 가운데 2,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습니다.

[옌페이/타이베이시 유권자 : "지금 젊은 사람들은 정당을 보지 않습니다. (새 총통이)수입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글로벌 선거의 해인 올해, 지구촌 첫 대선의 열기는 세계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선거인만큼 뜨거웠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