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폭격에 요동치는 중동 정세…확전 가능성은?
입력 2024.01.13 (22:10)
수정 2024.01.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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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위협해 온 후티 반군 시설에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보복을 예고했고, 다른 친이란 무장세력들도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불안해지는 중동정세,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미국과 영국군이 후티 반군을 공격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후티반군은 그 동안 홍해에서 27차례나 민간 선박들을 공격해왔는데요.
이에 대한 응징 차원입니다.
합동 공습은 어제 새벽에 이뤄졌습니다.
미군의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이 나섰고,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까지 쐈습니다.
목표는 후티 반군의 군사 거점 약 30곳이었습니다.
미국은 일단 공습 효과를 긍적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의 초기 평가는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겁니다. 우리는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며,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말했듯이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사태가 더 확대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후티 반군은 당장 어젯밤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며 전방위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하루만인 오늘 단독으로 추가 공격에 나섰는데, 홍해 해상 교통에 여전히 위협이 되는 레이더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후티 반군이 보복을 경고한만큼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이란의 대응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란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합동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예멘의 공식 정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후티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쟁의 중심에 있는 하마스는 물론, 이스라엘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성명을 내고 비난했습니다.
이 때문에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확전의 가장 큰 관건은 이란의 참전 여부겠죠..
직접 참전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후티 반군은 친이란 무장세력입니다.
그래서 이번 군사대응이 이란이 직접 참전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해 위기가 호르무즈 해협까지 이어지면서 미국의 입장은 곤혹스럽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 이란이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지의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서채영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위협해 온 후티 반군 시설에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보복을 예고했고, 다른 친이란 무장세력들도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불안해지는 중동정세,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미국과 영국군이 후티 반군을 공격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후티반군은 그 동안 홍해에서 27차례나 민간 선박들을 공격해왔는데요.
이에 대한 응징 차원입니다.
합동 공습은 어제 새벽에 이뤄졌습니다.
미군의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이 나섰고,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까지 쐈습니다.
목표는 후티 반군의 군사 거점 약 30곳이었습니다.
미국은 일단 공습 효과를 긍적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의 초기 평가는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겁니다. 우리는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며,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말했듯이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사태가 더 확대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후티 반군은 당장 어젯밤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며 전방위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하루만인 오늘 단독으로 추가 공격에 나섰는데, 홍해 해상 교통에 여전히 위협이 되는 레이더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후티 반군이 보복을 경고한만큼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이란의 대응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란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합동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예멘의 공식 정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후티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쟁의 중심에 있는 하마스는 물론, 이스라엘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성명을 내고 비난했습니다.
이 때문에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확전의 가장 큰 관건은 이란의 참전 여부겠죠..
직접 참전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후티 반군은 친이란 무장세력입니다.
그래서 이번 군사대응이 이란이 직접 참전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해 위기가 호르무즈 해협까지 이어지면서 미국의 입장은 곤혹스럽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 이란이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지의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서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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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1-13 22: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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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위협해 온 후티 반군 시설에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보복을 예고했고, 다른 친이란 무장세력들도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불안해지는 중동정세,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미국과 영국군이 후티 반군을 공격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후티반군은 그 동안 홍해에서 27차례나 민간 선박들을 공격해왔는데요.
이에 대한 응징 차원입니다.
합동 공습은 어제 새벽에 이뤄졌습니다.
미군의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이 나섰고,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까지 쐈습니다.
목표는 후티 반군의 군사 거점 약 30곳이었습니다.
미국은 일단 공습 효과를 긍적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의 초기 평가는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겁니다. 우리는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며,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말했듯이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사태가 더 확대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후티 반군은 당장 어젯밤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며 전방위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하루만인 오늘 단독으로 추가 공격에 나섰는데, 홍해 해상 교통에 여전히 위협이 되는 레이더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후티 반군이 보복을 경고한만큼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이란의 대응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란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합동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예멘의 공식 정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후티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쟁의 중심에 있는 하마스는 물론, 이스라엘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성명을 내고 비난했습니다.
이 때문에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확전의 가장 큰 관건은 이란의 참전 여부겠죠..
직접 참전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후티 반군은 친이란 무장세력입니다.
그래서 이번 군사대응이 이란이 직접 참전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해 위기가 호르무즈 해협까지 이어지면서 미국의 입장은 곤혹스럽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 이란이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지의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서채영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위협해 온 후티 반군 시설에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보복을 예고했고, 다른 친이란 무장세력들도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불안해지는 중동정세,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미국과 영국군이 후티 반군을 공격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후티반군은 그 동안 홍해에서 27차례나 민간 선박들을 공격해왔는데요.
이에 대한 응징 차원입니다.
합동 공습은 어제 새벽에 이뤄졌습니다.
미군의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이 나섰고,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까지 쐈습니다.
목표는 후티 반군의 군사 거점 약 30곳이었습니다.
미국은 일단 공습 효과를 긍적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의 초기 평가는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겁니다. 우리는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며,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말했듯이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사태가 더 확대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후티 반군은 당장 어젯밤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며 전방위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하루만인 오늘 단독으로 추가 공격에 나섰는데, 홍해 해상 교통에 여전히 위협이 되는 레이더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후티 반군이 보복을 경고한만큼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이란의 대응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란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합동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예멘의 공식 정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후티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쟁의 중심에 있는 하마스는 물론, 이스라엘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성명을 내고 비난했습니다.
이 때문에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확전의 가장 큰 관건은 이란의 참전 여부겠죠..
직접 참전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후티 반군은 친이란 무장세력입니다.
그래서 이번 군사대응이 이란이 직접 참전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해 위기가 호르무즈 해협까지 이어지면서 미국의 입장은 곤혹스럽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 이란이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지의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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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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